프라임저축 880억 인출…‘긴급 유동성’ 요청

입력 2011.06.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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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라임 저축은행의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가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접속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인터넷 뱅킹도 마비됐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번호표를 뽑았지만 열흘 후에야 돈을 받을 수 있는 상황.

예금자들은 차마 돌아가지 못하고 은행 밖을 맴돕니다.

<녹취> "내 앞에 지금 몇 명이나 있냐 이 말이에요. 오늘 날짜가 며칠인데"

어제 5백억 원 인출에 이어 오늘 하루 동안 빠져나간 예금만도 380억 원.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인터넷뱅킹까지 먹통이 됐습니다.

<인터뷰> 예금자 : "어젯밤에는 들어가서 예금조회가 잘 됐었어요. 밤에는 해지가 안 되잖아요. 그래서 아침 돼서 들어갔더니 로그인도 안 되고 다운되고 계속 안 돼요."

프라임 저축은행은 예금자들을 최대한 설득하면서 사태를 진정시키려 애를 쓰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중앙회에 자금 지원도 요청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강동학(프라임 저축은행 경영기획실장) : "지금 현재 유동성이 천6백억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중앙회에서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이 천억 이상 됩니다. 유동성 지원에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고객들께서는 안심하시고……."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도 오늘 프라임저축은행 전 지점에 직원을 보내 예금자를 안심시키는 데 노력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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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임저축 880억 인출…‘긴급 유동성’ 요청
    • 입력 2011-06-09 22: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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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라임 저축은행의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가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접속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인터넷 뱅킹도 마비됐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번호표를 뽑았지만 열흘 후에야 돈을 받을 수 있는 상황. 예금자들은 차마 돌아가지 못하고 은행 밖을 맴돕니다. <녹취> "내 앞에 지금 몇 명이나 있냐 이 말이에요. 오늘 날짜가 며칠인데" 어제 5백억 원 인출에 이어 오늘 하루 동안 빠져나간 예금만도 380억 원.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인터넷뱅킹까지 먹통이 됐습니다. <인터뷰> 예금자 : "어젯밤에는 들어가서 예금조회가 잘 됐었어요. 밤에는 해지가 안 되잖아요. 그래서 아침 돼서 들어갔더니 로그인도 안 되고 다운되고 계속 안 돼요." 프라임 저축은행은 예금자들을 최대한 설득하면서 사태를 진정시키려 애를 쓰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중앙회에 자금 지원도 요청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강동학(프라임 저축은행 경영기획실장) : "지금 현재 유동성이 천6백억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중앙회에서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이 천억 이상 됩니다. 유동성 지원에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고객들께서는 안심하시고……."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도 오늘 프라임저축은행 전 지점에 직원을 보내 예금자를 안심시키는 데 노력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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