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집중진단]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내수 산업
입력 2011.06.11 (22:07) 뉴스 9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우리나라 자동차 업체가 수출 천 만대를 달성하고 자축하는 모습인데요.

수출기업의 약진은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 경제가 모두 그런 건 아닙니다.

특히 내수에 의존해야 하는 중소업체와 자영업자들은 생존에 위협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먼저, 그 실태를 우한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각종 건설기계와 중장비들이 공터에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며칠 전 출고된 굴삭기도 서 있습니다.

건설 현장의 일감이 줄면서 하청업체들은 줄도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인터뷰> 장현옥(건설기계업체 운영) : "부도율이 제가 알기로는 40~50% 이상 실질적으로 부도를 맞아서 정말 우리 업자들은 길거리에 나앉을 이런 상황이 돼 있습니다."

지난해 말 라면 전문점을 낸 유경아 씨.

창업의 단꿈은 사라지고, 가게를 낼 때 낸 빚을 갚기도 버겁습니다.

손님이 준데다 재룟값마저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음식점 사장 : "손님이 아예 없어서 나가서 지나가는 손님들을 데리고 와야 하는 심정이었는데...(가게를) 부동산에 내놓을까 생각도..."

올 1분기 우리나라 수출은 4.6% 증가한 반면 대표 내수 업종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며 수출과 내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수출로 번 돈이 우리 경제 구석구석으로 흘러들어 내수를 뒷받침하는 데 쓰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경제 회복의 온기가 고루 전달되도록 내수산업을 육성해야 하는 것이 우리 경제의 당면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앵커 멘트>

이처럼 경제 중심이 수출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벌어지다 보니 한 때 60%를 가까웠던 내수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엔 절반 아래로 떨어지더니 급기야 올 1분기엔 40% 초반까지 하락했습니다.

정부도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곧 대책을 내놓기로 했는데요.

이어서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가구 제조 업체의 창고엔 주문 감소로 재고품이 가득합니다.

생산량도 30%나 줄였습니다.

대표적 내수업종인 가구업의 올 1분기 생산량은 전분기보다 5%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가구업체 사장 : "급한데 돈을 먼저 쓰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뒤로 미루다 보니까 더욱더 가구 쪽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바닥입니다."

내수 침체의 원인 중 하나는 고용 부진에 따른 가계 실질소득 감소입니다.

정부는 우선 고용 파급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에 대한 지원책을 준비 중입니다.

영리의료법인과 관광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규제를 풀고 제조업 관련 경영 컨설팅 산업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곽수종 박사 : "내수 산업의 육성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또 다른 고차원의 서비스산업을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체감경기와 지표 경기 사이의 괴리를 좁히는 것도 과젭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세제 지원 방안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예산지원 방안도 일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서비스산업 선진화는 이해 관계자들의 반발이 심한데다, 감세 역시 정부 곳간을 허물어야 하기 때문에 내수 진작책을 준비하고 있는 당국의 고민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 [집중진단]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내수 산업
    • 입력 2011-06-11 22:07:06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나라 자동차 업체가 수출 천 만대를 달성하고 자축하는 모습인데요.

수출기업의 약진은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 경제가 모두 그런 건 아닙니다.

특히 내수에 의존해야 하는 중소업체와 자영업자들은 생존에 위협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먼저, 그 실태를 우한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각종 건설기계와 중장비들이 공터에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며칠 전 출고된 굴삭기도 서 있습니다.

건설 현장의 일감이 줄면서 하청업체들은 줄도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인터뷰> 장현옥(건설기계업체 운영) : "부도율이 제가 알기로는 40~50% 이상 실질적으로 부도를 맞아서 정말 우리 업자들은 길거리에 나앉을 이런 상황이 돼 있습니다."

지난해 말 라면 전문점을 낸 유경아 씨.

창업의 단꿈은 사라지고, 가게를 낼 때 낸 빚을 갚기도 버겁습니다.

손님이 준데다 재룟값마저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음식점 사장 : "손님이 아예 없어서 나가서 지나가는 손님들을 데리고 와야 하는 심정이었는데...(가게를) 부동산에 내놓을까 생각도..."

올 1분기 우리나라 수출은 4.6% 증가한 반면 대표 내수 업종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며 수출과 내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수출로 번 돈이 우리 경제 구석구석으로 흘러들어 내수를 뒷받침하는 데 쓰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경제 회복의 온기가 고루 전달되도록 내수산업을 육성해야 하는 것이 우리 경제의 당면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앵커 멘트>

이처럼 경제 중심이 수출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벌어지다 보니 한 때 60%를 가까웠던 내수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엔 절반 아래로 떨어지더니 급기야 올 1분기엔 40% 초반까지 하락했습니다.

정부도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곧 대책을 내놓기로 했는데요.

이어서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가구 제조 업체의 창고엔 주문 감소로 재고품이 가득합니다.

생산량도 30%나 줄였습니다.

대표적 내수업종인 가구업의 올 1분기 생산량은 전분기보다 5%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가구업체 사장 : "급한데 돈을 먼저 쓰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뒤로 미루다 보니까 더욱더 가구 쪽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바닥입니다."

내수 침체의 원인 중 하나는 고용 부진에 따른 가계 실질소득 감소입니다.

정부는 우선 고용 파급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에 대한 지원책을 준비 중입니다.

영리의료법인과 관광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규제를 풀고 제조업 관련 경영 컨설팅 산업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곽수종 박사 : "내수 산업의 육성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또 다른 고차원의 서비스산업을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체감경기와 지표 경기 사이의 괴리를 좁히는 것도 과젭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세제 지원 방안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예산지원 방안도 일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서비스산업 선진화는 이해 관계자들의 반발이 심한데다, 감세 역시 정부 곳간을 허물어야 하기 때문에 내수 진작책을 준비하고 있는 당국의 고민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9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