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화산재 덮쳐 호주-뉴질랜드 ‘항공 대란’

입력 2011.06.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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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칠레 화산 폭발로 생긴 화산재가 호주와 뉴질랜드의 하늘길을 뒤덮어 항공기 운항이 이틀째 중단됐습니다.

6만여명의 승객들은 꼼짝없이 발이 묶였습니다.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화산재가 호주와 뉴질랜드의 하늘 길을 막았습니다.

어제와 오늘 두 나라를 오가는 거의 모든 항공편이 결항하거나 취소됐습니다.

호주 국내선 동남부 노선도 막혔습니다.

극히 일부 여객기만 화산재를 피해, 고도 6천미터 이하에서 운항하는 형편입니다.

나흘간의 황금 연휴를 즐기려던 승객 등 6만여 명은 그대로 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녹취> 승객 : "오도 가도 못해요. 아무데도 갈 수가 없어요."

<녹취> 승객 : "계속 기다리는 거죠. 이 공항에서 저 공항으로 가서 또 기다리고.."

항공사측도 언제 쯤 화산재가 가실지 알 수 없어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녹취> 올리비아 워스(호주 콴타스항공 대변인) : "화산재의 상태를 모르니까 아주 신중해야 합니다. 그래서 운항도 중단시켰습니다."

화산재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기는 20년 만에 처음입니다.

호주 항공당국은 화산재가 적어도 모레까지는 두 나라 상공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공기 운항도 계속 차질을 빚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호주나 뉴질랜드를 오가는 항공편은 화산재 지역에서 고도를 낮춰 비행해 현재 정상 운항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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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화산재 덮쳐 호주-뉴질랜드 ‘항공 대란’
    • 입력 2011-06-13 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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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칠레 화산 폭발로 생긴 화산재가 호주와 뉴질랜드의 하늘길을 뒤덮어 항공기 운항이 이틀째 중단됐습니다. 6만여명의 승객들은 꼼짝없이 발이 묶였습니다.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화산재가 호주와 뉴질랜드의 하늘 길을 막았습니다. 어제와 오늘 두 나라를 오가는 거의 모든 항공편이 결항하거나 취소됐습니다. 호주 국내선 동남부 노선도 막혔습니다. 극히 일부 여객기만 화산재를 피해, 고도 6천미터 이하에서 운항하는 형편입니다. 나흘간의 황금 연휴를 즐기려던 승객 등 6만여 명은 그대로 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녹취> 승객 : "오도 가도 못해요. 아무데도 갈 수가 없어요." <녹취> 승객 : "계속 기다리는 거죠. 이 공항에서 저 공항으로 가서 또 기다리고.." 항공사측도 언제 쯤 화산재가 가실지 알 수 없어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녹취> 올리비아 워스(호주 콴타스항공 대변인) : "화산재의 상태를 모르니까 아주 신중해야 합니다. 그래서 운항도 중단시켰습니다." 화산재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기는 20년 만에 처음입니다. 호주 항공당국은 화산재가 적어도 모레까지는 두 나라 상공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공기 운항도 계속 차질을 빚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호주나 뉴질랜드를 오가는 항공편은 화산재 지역에서 고도를 낮춰 비행해 현재 정상 운항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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