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변종 대장균 첫 유아 사망자 발생

입력 2011.06.15 (07:12) 수정 2011.06.15 (07: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럽에서 치명적인 대장균이 확인된 이후 처음으로 2살짜리 남자 유아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중증 환자 백여 명은 신장 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서, 추가 희생자를 걱정하고 있는 독일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치명적인 대장균에 감염된 2살짜리 남자 아기가 가족과 의료진의 애타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젯밤, 끝내 숨졌습니다.

유럽 대장균 파동으로 유아가 숨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독일 보건 당국은 이 남자 아기가, 감염 증세를 보인 아버지, 10살 난 형과 함께 병원에 후송됐으며, 다른 가족은 회복 중이지만 어린 생명은 구해내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전까지 숨진 희생자의 최연소는 20살이었고, 대부분 여성이었습니다.

그러나 기어이 어린 아기까지 숨지면서 자녀를 둔 부모의 공포감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자 가운데 7백80여 명은 심각한 합병증을 겪고 있고 이 중 백여 명은 신장 이식이 필요할 만큼 상태가 위중합니다.

때문에 독일 보건 당국은 희생자가 더 늘 걸로 우려된다면서, 중환자를 돕기 위해 헌혈에 나서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 연합은 3천3백억 원대의 농가 지원금을 결정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럽 변종 대장균 첫 유아 사망자 발생
    • 입력 2011-06-15 07:12:11
    • 수정2011-06-15 07:54:25
    뉴스광장
<앵커 멘트> 유럽에서 치명적인 대장균이 확인된 이후 처음으로 2살짜리 남자 유아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중증 환자 백여 명은 신장 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서, 추가 희생자를 걱정하고 있는 독일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치명적인 대장균에 감염된 2살짜리 남자 아기가 가족과 의료진의 애타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젯밤, 끝내 숨졌습니다. 유럽 대장균 파동으로 유아가 숨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독일 보건 당국은 이 남자 아기가, 감염 증세를 보인 아버지, 10살 난 형과 함께 병원에 후송됐으며, 다른 가족은 회복 중이지만 어린 생명은 구해내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전까지 숨진 희생자의 최연소는 20살이었고, 대부분 여성이었습니다. 그러나 기어이 어린 아기까지 숨지면서 자녀를 둔 부모의 공포감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자 가운데 7백80여 명은 심각한 합병증을 겪고 있고 이 중 백여 명은 신장 이식이 필요할 만큼 상태가 위중합니다. 때문에 독일 보건 당국은 희생자가 더 늘 걸로 우려된다면서, 중환자를 돕기 위해 헌혈에 나서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 연합은 3천3백억 원대의 농가 지원금을 결정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