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괴소문’ 확산…소셜네트워크 부작용?

입력 2011.06.17 (21:51) 수정 2011.06.18 (09: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연쇄살인 사건과 탈옥 등 출처 불명의 괴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거짓말이 무차별적으로 퍼질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의 한 작은 마을입니다.

열흘 전부터 다섯 건의 끔찍한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괴소문'이 퍼져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혜민(대학생) : "여대생이랑 할머니랑 연쇄살인이 일어났다고 하니까 되게 불안하고 신경쓰여요. 저녁에 다니기가."

소문의 진원지는 바로 인터넷.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와 포털사이트를 통해 살인 사건의 구체적 정황까지 퍼졌습니다.

하지만, 모두 거짓말입니다.

<인터뷰> 임원근(안성경찰서 ㅇㅇ파출소장) : "연쇄 살인은 커녕 일반 살인사건도 한번도 나지 않았는데, 이런 소문이 퍼져 황당합니다."

지난해 붙잡힌 여중생 살해범 김길태가 교도소를 탈옥했고, 경남 통영과 울산에서도 연쇄 살인사건이 났다는 거짓 소문이 인터넷에 확산돼 경찰이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전문가들은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쉽게 유언비어를 퍼뜨릴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의 부작용을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호기심의 중심에 있게 되는 측면이 있는 거죠. 그런 종류의 행위를 하면서 일종의 자신의 존재감을..."

경찰은 유언비어 확산을 막기 위해 괴소문의 유포 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터넷 ‘괴소문’ 확산…소셜네트워크 부작용?
    • 입력 2011-06-17 21:51:04
    • 수정2011-06-18 09:33:16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최근 연쇄살인 사건과 탈옥 등 출처 불명의 괴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거짓말이 무차별적으로 퍼질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의 한 작은 마을입니다. 열흘 전부터 다섯 건의 끔찍한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괴소문'이 퍼져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혜민(대학생) : "여대생이랑 할머니랑 연쇄살인이 일어났다고 하니까 되게 불안하고 신경쓰여요. 저녁에 다니기가." 소문의 진원지는 바로 인터넷.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와 포털사이트를 통해 살인 사건의 구체적 정황까지 퍼졌습니다. 하지만, 모두 거짓말입니다. <인터뷰> 임원근(안성경찰서 ㅇㅇ파출소장) : "연쇄 살인은 커녕 일반 살인사건도 한번도 나지 않았는데, 이런 소문이 퍼져 황당합니다." 지난해 붙잡힌 여중생 살해범 김길태가 교도소를 탈옥했고, 경남 통영과 울산에서도 연쇄 살인사건이 났다는 거짓 소문이 인터넷에 확산돼 경찰이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전문가들은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쉽게 유언비어를 퍼뜨릴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의 부작용을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호기심의 중심에 있게 되는 측면이 있는 거죠. 그런 종류의 행위를 하면서 일종의 자신의 존재감을..." 경찰은 유언비어 확산을 막기 위해 괴소문의 유포 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