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실시간 주식 거래 내역 유출

입력 2011.06.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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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전 대규모 전산사고가 났던 농협의 계열사 NH 투자증권에서 고객의 거래정보가 그대로 노출되는 전산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식투자를 하는 박모 씨는 NH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을 보고 있다 깜짝 놀랐습니다.

다른 고객들이 사고판 주식의 이름과 수량, 가격이 실시간으로 화면에 뜬 것입니다.

<녹취> 박 모 씨 : "저희가 12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봤어요. 시간외 거래까지 체결된걸 봤었고요"

확인 결과 어제 낮 12시부터 저녁 7시 반까지 7시간 넘게 고객들의 주식거래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NH증권 측은 처음에는 30분 동안 39명의 거래 정보만 노출됐다고 해명해 축소 은폐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녹취> "(캡처 화면에 뜬 것만 39명이라는 거죠?) 그때는 39명이고 그 이후에도 39명이 있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이 있을 수 있겠죠. 39명에서 좀 더 많을 수 있는데..."

주식거래 내역이 실시간으로 유출되면 불공정거래 등 범죄에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규연(NH투자증권 IT센터장) : "직원의 단순한 실수로 인한 프로그램 오작동이 있었습니다."

NH증권측은 해킹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지난해 4분기 증권업계 전체의 전산장애 민원의 71%가 NH증권이었습니다.

농협의 대형 전산 사고에 이어 계열 증권사까지 전산망 관리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낸 것입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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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투자증권, 실시간 주식 거래 내역 유출
    • 입력 2011-06-17 22:01:14
    뉴스 9
<앵커 멘트> 얼마전 대규모 전산사고가 났던 농협의 계열사 NH 투자증권에서 고객의 거래정보가 그대로 노출되는 전산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식투자를 하는 박모 씨는 NH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을 보고 있다 깜짝 놀랐습니다. 다른 고객들이 사고판 주식의 이름과 수량, 가격이 실시간으로 화면에 뜬 것입니다. <녹취> 박 모 씨 : "저희가 12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봤어요. 시간외 거래까지 체결된걸 봤었고요" 확인 결과 어제 낮 12시부터 저녁 7시 반까지 7시간 넘게 고객들의 주식거래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NH증권 측은 처음에는 30분 동안 39명의 거래 정보만 노출됐다고 해명해 축소 은폐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녹취> "(캡처 화면에 뜬 것만 39명이라는 거죠?) 그때는 39명이고 그 이후에도 39명이 있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이 있을 수 있겠죠. 39명에서 좀 더 많을 수 있는데..." 주식거래 내역이 실시간으로 유출되면 불공정거래 등 범죄에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규연(NH투자증권 IT센터장) : "직원의 단순한 실수로 인한 프로그램 오작동이 있었습니다." NH증권측은 해킹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지난해 4분기 증권업계 전체의 전산장애 민원의 71%가 NH증권이었습니다. 농협의 대형 전산 사고에 이어 계열 증권사까지 전산망 관리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낸 것입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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