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수원 구한’ 생애 첫 해트트릭

<앵커 멘트>



프로축구 K 리그에서 수원의 염기훈이 생애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수원은 염기훈의 활약으로 7경기 무승 사슬을 끊었습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리그 성적 1무 6패로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던 수원.



전반 11분 대구 김현성에게 선제골을 내줘 불안감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해트트릭의 주인공 염기훈이 3분 만에 동점골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김호 전 감독이 서포터로 변신해 힘을 보탠 가운데, 전반 26분엔 마르셀의 역전골까지 터져나왔습니다.



후반 들어서는 염기훈의 독무대.



염기훈은 후반 17분 페널티킥, 후반 20분 헤딩골로 데뷔 첫 해트트릭을 작성했습니다.



염기훈의 화려한 부활 속에 모처럼 대승을 거둔 수원은 8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습니다.



상주의 국가대표 김정우는 리그 10호 골 고지를 밟으며 전북 이동국과의 득점왕 경쟁을 더욱 뜨겁게 달궜습니다.



그러나 경기에선 포항이 대역전승을 거둬 4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황선홍 : "전반에 2골을 내줘 불안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 역전했다."



전북 역시 제주에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습니다.



서울은 하대성과 몰리나의 골을 앞세워 강원을 물리쳤습니다.



4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한 서울은 중위권으로 도약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