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대 코카인 거래 국제 마약상 기소

입력 2011.06.20 (07:52) 수정 2011.06.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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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미 최대 마약조직과 연계해 대량의 마약을 유럽에 유통 시킨 한국 출신의 국제 마약 밀수총책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마약 운반책으로는 주부 등 일반인들이 이용됐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10월 프랑스 파리 공항에서 주부 장모 씨가 긴급체포됐습니다.

장씨의 여행용 가방에서 코카인 17kg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장○○(마약 운반책) : “처음엔 너무 놀라서 눈물도 안났어요 믿기도 어렵고요”

이 때문에 장씨는 대서양의 외딴 섬에서 1년 6개월 동안이나 수감생활을 했습니다.

보석 원석이 든 가방을 전달해주면 400만 원을 주겠다는 지인의 심부름을 하다 장씨는 평범한 주부에서 마약운반책으로 운명이 바뀌었습니다.

<녹취> 장○○(마약 운반책) : “가방이 왜 이렇게 크냐고 물으니깐 돌(보석원석)이니깐 크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그렇다고 제가 열어봐라 그럴 수없는 상황이었고..”

검찰에 적발된 국제 마약 밀수총책 조모 씨는 장씨와 같은 주부 등 일반인 12명을 운반책으로 이용했습니다.

수리남에 거주하는 동포들을 범행에 끌어들인 뒤 이들의 친구나 친척을 운반책으로 포섭한 겁니다.

남미 최대 마약 조직과 연계된 조씨가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유럽에 유통 시키려다 적발된 코카인만 48.5kg.

사상최대 규모로 16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며 시가로 1600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희준(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 “대량의 코카인을 남미에서 유럽으로 밀수한 국내 출신의 국제마약왕을 최초로 적발해 처벌한 첫 사례입니다”

검찰은 마약 밀수 혐의로 조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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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억 대 코카인 거래 국제 마약상 기소
    • 입력 2011-06-20 07:52:15
    • 수정2011-06-20 16: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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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미 최대 마약조직과 연계해 대량의 마약을 유럽에 유통 시킨 한국 출신의 국제 마약 밀수총책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마약 운반책으로는 주부 등 일반인들이 이용됐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10월 프랑스 파리 공항에서 주부 장모 씨가 긴급체포됐습니다. 장씨의 여행용 가방에서 코카인 17kg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장○○(마약 운반책) : “처음엔 너무 놀라서 눈물도 안났어요 믿기도 어렵고요” 이 때문에 장씨는 대서양의 외딴 섬에서 1년 6개월 동안이나 수감생활을 했습니다. 보석 원석이 든 가방을 전달해주면 400만 원을 주겠다는 지인의 심부름을 하다 장씨는 평범한 주부에서 마약운반책으로 운명이 바뀌었습니다. <녹취> 장○○(마약 운반책) : “가방이 왜 이렇게 크냐고 물으니깐 돌(보석원석)이니깐 크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그렇다고 제가 열어봐라 그럴 수없는 상황이었고..” 검찰에 적발된 국제 마약 밀수총책 조모 씨는 장씨와 같은 주부 등 일반인 12명을 운반책으로 이용했습니다. 수리남에 거주하는 동포들을 범행에 끌어들인 뒤 이들의 친구나 친척을 운반책으로 포섭한 겁니다. 남미 최대 마약 조직과 연계된 조씨가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유럽에 유통 시키려다 적발된 코카인만 48.5kg. 사상최대 규모로 16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며 시가로 1600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희준(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 “대량의 코카인을 남미에서 유럽으로 밀수한 국내 출신의 국제마약왕을 최초로 적발해 처벌한 첫 사례입니다” 검찰은 마약 밀수 혐의로 조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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