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목소리’ 콤플렉스, 웃음으로 극복

입력 2011.06.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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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모와 어울리지 않은 아이 같은 목소리에 콤플렉스 갖고 있는 분들 계신데요,

웃음을 곁들인 발성 연습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하네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설명 들어보시죠.

<리포트>

<녹취> "바닷가에 나가 조개를 주우면 넓게 펼쳐져 있는..."

이 가냘픈 목소리의 주인공은 여학생이 아닌 남학생입니다.

하지만, 꾸준한 발성 연습 뒤에 목소리는 본래대로 낮고 굵게 변했습니다.

<인터뷰> 허지녕(서울 자양동) : "예전에는 거의 엄청나게 높은 톤이어서 잘 알아들을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자신있게 뭐든지 할 수 있는 그런 느낌."

사춘기 때 몸은 어른처럼 급격히 커지는데, 발성기관은 아직 미성숙해 생기는 일종의 심리적 음성장애입니다.

지금까지 마땅한 치료법이 없던 터에 웃음과 헛기침을 곁들인 발성법으로 95%가 정상음성으로 회복됐습니다.

<인터뷰> 김성태(서울아산병원 음성치료사) : "웃음소리를 낼 때 '하하하', 기침을 할 때 '흠~'... 후두가 아래쪽으로 뚝 떨어집니다. 이런 소리를 연결해서 훈련하는 방법이죠."

실제로 몸은 어른인데, 목소리는 아이 같은 경우 대인관계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남순열(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성격적으로 아무래도 여성적이거나, 주위 친구들한테 '왕따' 당하는 느낌이 있다든지, 소리가 이상하면 꼭 의심을 해봐야."

따라서 사춘기 음성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편안하고 낮은 목소리로 천천히 이야기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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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 목소리’ 콤플렉스, 웃음으로 극복
    • 입력 2011-06-20 22:02:41
    뉴스 9
<앵커 멘트> 외모와 어울리지 않은 아이 같은 목소리에 콤플렉스 갖고 있는 분들 계신데요, 웃음을 곁들인 발성 연습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하네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설명 들어보시죠. <리포트> <녹취> "바닷가에 나가 조개를 주우면 넓게 펼쳐져 있는..." 이 가냘픈 목소리의 주인공은 여학생이 아닌 남학생입니다. 하지만, 꾸준한 발성 연습 뒤에 목소리는 본래대로 낮고 굵게 변했습니다. <인터뷰> 허지녕(서울 자양동) : "예전에는 거의 엄청나게 높은 톤이어서 잘 알아들을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자신있게 뭐든지 할 수 있는 그런 느낌." 사춘기 때 몸은 어른처럼 급격히 커지는데, 발성기관은 아직 미성숙해 생기는 일종의 심리적 음성장애입니다. 지금까지 마땅한 치료법이 없던 터에 웃음과 헛기침을 곁들인 발성법으로 95%가 정상음성으로 회복됐습니다. <인터뷰> 김성태(서울아산병원 음성치료사) : "웃음소리를 낼 때 '하하하', 기침을 할 때 '흠~'... 후두가 아래쪽으로 뚝 떨어집니다. 이런 소리를 연결해서 훈련하는 방법이죠." 실제로 몸은 어른인데, 목소리는 아이 같은 경우 대인관계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남순열(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성격적으로 아무래도 여성적이거나, 주위 친구들한테 '왕따' 당하는 느낌이 있다든지, 소리가 이상하면 꼭 의심을 해봐야." 따라서 사춘기 음성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편안하고 낮은 목소리로 천천히 이야기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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