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입력 2011.06.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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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날씨가 더워지면서 밤잠 설치는 분들 계시죠.



낮잠을 잘 수 있는 여건이라면 잠깐 눈을 붙이는 것이 피로회복에 좋은데요, 낮잠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낮잠이 밤잠을 방해하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에 안 좋다는 얘기가 있는데 맞나요?



<답변>



아닙니다. 낮잠이 건강에 나쁘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의학상식입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30분 이내의 낮잠은 피로회복 등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낮잠이 건강에 나쁘다는 얘기는 아마 수면무호흡증 등이 있어 충분히 못 자고 낮에 많이 졸기 때문에 생긴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가 아닌 건강한 사람이 낮잠을 자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더 많습니다.



낮잠을 들기 시작해 10분 정도면 깊은 수면에 빠지는데요, 때문에 낮잠이 학습능력과 기억력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또, 규칙적으로 낮잠을 자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질문> 체질에 따라 낮잠을 자도 되는 사람이 있고, 안 되는 사람이 있나요?



<답변>



낮잠을 자면서 밤에 잠을 설치는 사람이라면 낮잠을 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밤에 7시간 이상 푹 자고, 낮잠 없이도 활동에 지장이 없는 사람이라면 굳이 낮잠을 잘 이유가 없죠.



반면 밤에 잠이 부족한데 낮잠을 잘 수 없는 사람이 문제이지요.



적절한 수면시간은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나폴레옹처럼 4시간 자고도 정력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천재로 꼽히는 아인슈타인은 평소 9시간 이상 잤다고 하죠.



때문에 저녁에 7시간 이상 자도 수면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우선 코골이 등이 없는지 살펴보고, 이상이 없을 때는 낮잠으로 잠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 낮잠을 30분 이상 자면 오히려 몸이 피곤하다고들 하는데요, 적절한 낮잠 시간은 어느 정도일까요?



<답변>



낮잠은 30분 이내가 좋습니다.



너무 많이 자면 생활의 리듬이 깨져 밤잠을 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뇌 깊숙한 곳엔 멜라토닌을 분비해 잠자는 시간을 조절하는 생체시계가 있죠. 낮잠을 너무 많이 자면 이 생체시계가 교란돼 숙면을 취하지 못합니다.



특히, 주말이나 휴일이라고 주중에 부족했던 수면을 보충한다면서 낮에 서너시간을 자면 리듬이 깨져 더 피로감을 느낍니다.



가끔 밤에 충분히 잘 여건이 안돼 5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고, 낮잠을 2시간 가량 자면 어떠냐고 묻는 분들이 계신데, 적응이 돼 몸이 가뿐하다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질문 4> 낮잠을 못자면 너무 피곤하고, 이유없이 과도한 피로감을 느낀다면 몸에 이상이 있는 걸까요?



<답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데도 피로감이 줄지 않는다면 한번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피로감을 계속 일으키는 병으로는 결핵, 간염,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이 대표적이고, 정신적으로 우울증이 있어도 피로감을 많이 호소합니다.



또, 기면증과 같은 병적 졸음이 있는데 이런 졸음을 가진 사람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낮에도 코를 골면서 아주 깊게 잡니다.



낮에도 두 세 시간을 자지 않으면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한데요, 이건 수면장애의 일종입니다.



이런 분들은 수면다원검사 등을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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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잠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입력 2011-06-22 07: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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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더워지면서 밤잠 설치는 분들 계시죠.

낮잠을 잘 수 있는 여건이라면 잠깐 눈을 붙이는 것이 피로회복에 좋은데요, 낮잠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낮잠이 밤잠을 방해하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에 안 좋다는 얘기가 있는데 맞나요?

<답변>

아닙니다. 낮잠이 건강에 나쁘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의학상식입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30분 이내의 낮잠은 피로회복 등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낮잠이 건강에 나쁘다는 얘기는 아마 수면무호흡증 등이 있어 충분히 못 자고 낮에 많이 졸기 때문에 생긴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가 아닌 건강한 사람이 낮잠을 자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더 많습니다.

낮잠을 들기 시작해 10분 정도면 깊은 수면에 빠지는데요, 때문에 낮잠이 학습능력과 기억력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또, 규칙적으로 낮잠을 자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질문> 체질에 따라 낮잠을 자도 되는 사람이 있고, 안 되는 사람이 있나요?

<답변>

낮잠을 자면서 밤에 잠을 설치는 사람이라면 낮잠을 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밤에 7시간 이상 푹 자고, 낮잠 없이도 활동에 지장이 없는 사람이라면 굳이 낮잠을 잘 이유가 없죠.

반면 밤에 잠이 부족한데 낮잠을 잘 수 없는 사람이 문제이지요.

적절한 수면시간은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나폴레옹처럼 4시간 자고도 정력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천재로 꼽히는 아인슈타인은 평소 9시간 이상 잤다고 하죠.

때문에 저녁에 7시간 이상 자도 수면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우선 코골이 등이 없는지 살펴보고, 이상이 없을 때는 낮잠으로 잠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 낮잠을 30분 이상 자면 오히려 몸이 피곤하다고들 하는데요, 적절한 낮잠 시간은 어느 정도일까요?

<답변>

낮잠은 30분 이내가 좋습니다.

너무 많이 자면 생활의 리듬이 깨져 밤잠을 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뇌 깊숙한 곳엔 멜라토닌을 분비해 잠자는 시간을 조절하는 생체시계가 있죠. 낮잠을 너무 많이 자면 이 생체시계가 교란돼 숙면을 취하지 못합니다.

특히, 주말이나 휴일이라고 주중에 부족했던 수면을 보충한다면서 낮에 서너시간을 자면 리듬이 깨져 더 피로감을 느낍니다.

가끔 밤에 충분히 잘 여건이 안돼 5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고, 낮잠을 2시간 가량 자면 어떠냐고 묻는 분들이 계신데, 적응이 돼 몸이 가뿐하다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질문 4> 낮잠을 못자면 너무 피곤하고, 이유없이 과도한 피로감을 느낀다면 몸에 이상이 있는 걸까요?

<답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데도 피로감이 줄지 않는다면 한번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피로감을 계속 일으키는 병으로는 결핵, 간염,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이 대표적이고, 정신적으로 우울증이 있어도 피로감을 많이 호소합니다.

또, 기면증과 같은 병적 졸음이 있는데 이런 졸음을 가진 사람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낮에도 코를 골면서 아주 깊게 잡니다.

낮에도 두 세 시간을 자지 않으면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한데요, 이건 수면장애의 일종입니다.

이런 분들은 수면다원검사 등을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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