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수 前 청와대 비서관 ‘피의자 신분’ 소환

<앵커 멘트>

검찰이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로부터 금품을 받았는가.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1비서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청사에 들어섰습니다.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 수사 이후 청와대 출신 인사가 소환된 것은 김 전 비서관이 처음입니다.

<녹취> 김해수(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 "저에 대한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 오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김 전 비서관은 부산저축은행그룹 로비스트 윤여성 씨로부터 금품이나 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던 기존 입장과 달리 오늘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녹취> 김해수(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 "(8천만원 받은 건?) 조사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윤여성씨 잘 아시죠?) 네. 아는 사이입니다. (어떻게 아는 사이세요?) 자세한 건 조사에서 밝히겠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7년 윤여성 씨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 김 전 비서관을 7시간째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청와대 재직 시절 윤씨로부터 은행 퇴출 저지 청탁을 받았는 지와 인천 효성지구 개발 사업 인허가 과정에 개입했는 지도 캐묻고 있습니다.

김 전 비서관에 대한 조사, 오늘 밤 늦께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의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확인한 뒤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