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상하이 고속철 개통…세계 최장 노선

<앵커 멘트>

중국이 빠르게 고속철도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다음달엔 세계에서 제일 긴 베이징-상하이 노선을 정식 개통합니다.

상하이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고 시속 380km를 자랑하는 중국의 고속철 '허셰호',

출발 10여 분만에 시속 300km를 넘기며 상하이-항저우 구간을 45분 만에 주파합니다.

지난해 10월 고속철 개통으로 두 도시 거리는 2시간 단축됐습니다.

<인터뷰>쉬젠둥(승객) : "시간이 단축되면서 사람들이 이동, 경제발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거미줄처럼 전국을 고속철로 연결 중입니다.

총 연장 길이는 8,358km, 전 세계 고속철의 1/3이 중국에 깔렸습니다.

2008년 베이징-텐진 노선 첫 개통 후 불과 3년 만입니다.

2015년까지는 지금의 2배인 16,000km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해마다 7천억 위안, 우리 돈 117조 원을 투입합니다.

경제와 사회 통합을 가속화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쑨장(상하이 통지대학 교수) : "경제적 효과는 투입액의 9배로 고속철은 경제 발전을 이끕니다."

특히 중국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일인 다음달 1일에는 1,318km로 세계 최장인 베이징-상하이 노선이 정식 개통합니다.

속도와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중국은 이제 고속철 수출국으로까지 도약했습니다.

고속철도 개통 3년 만에 중국은 세계 최대 고속철도 국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