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워크아웃 100만 명…10명 중 1명만 탈출

입력 2011.06.25 (09: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원금보다 많은 이자 탓에 빚을 감당 못하고 개인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사람이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6명에 한 명만이 빚에서 탈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때 10억 원대의 연매출을 올리던 김 씨,

2008년 금융위기로 경영난에 몰리자, 신용카드 돌려막기를 시작했습니다.

카드 6개로 돌려막기를 하며 생긴 이자만 5천만 원, 6개월 만에 빚 갚기를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이자에 이자를 낳고 연체를 하다 보니까 매일 분당으로 전화 오니까 몇 개월 동안 일도 못했어요, 자괴감도 느끼고"

이처럼 빚에 시달리다, 채무 조정을 위한 개인 워크아웃 신청자는 이 제도가 도입된 지 9년 만에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개인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이자는 전액 면제해주고, 원금은 최대 50%까지 깎아줍니다.

그러나 그동안 채무 조정을 신청한 100만 명 중 빚 탈출에 성공한 사람은 16만 명, 10명에 1, 2명꼴에 불과합니다.

소액으로 오랜 기간 빚을 갚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영찬(신용회복위원회) : "8년이라는 기간이 적지않은 기간인데, 본인 소득에서 생계비를 뺀 나머지 금액으로 상환하다 보니까 오래 걸리는데.."

그러나 채무 불이행에서 탈출할 수 있는 지름길은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빚을 갚는 것인 만큼 본인의 상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개인워크아웃 100만 명…10명 중 1명만 탈출
    • 입력 2011-06-25 09:24:5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원금보다 많은 이자 탓에 빚을 감당 못하고 개인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사람이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6명에 한 명만이 빚에서 탈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때 10억 원대의 연매출을 올리던 김 씨, 2008년 금융위기로 경영난에 몰리자, 신용카드 돌려막기를 시작했습니다. 카드 6개로 돌려막기를 하며 생긴 이자만 5천만 원, 6개월 만에 빚 갚기를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이자에 이자를 낳고 연체를 하다 보니까 매일 분당으로 전화 오니까 몇 개월 동안 일도 못했어요, 자괴감도 느끼고" 이처럼 빚에 시달리다, 채무 조정을 위한 개인 워크아웃 신청자는 이 제도가 도입된 지 9년 만에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개인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이자는 전액 면제해주고, 원금은 최대 50%까지 깎아줍니다. 그러나 그동안 채무 조정을 신청한 100만 명 중 빚 탈출에 성공한 사람은 16만 명, 10명에 1, 2명꼴에 불과합니다. 소액으로 오랜 기간 빚을 갚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영찬(신용회복위원회) : "8년이라는 기간이 적지않은 기간인데, 본인 소득에서 생계비를 뺀 나머지 금액으로 상환하다 보니까 오래 걸리는데.." 그러나 채무 불이행에서 탈출할 수 있는 지름길은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빚을 갚는 것인 만큼 본인의 상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