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창]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外

입력 2011.06.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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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화가 소식 전해드리는 문화의 창 순서입니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조일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규범에 얽매인 기성세대에 저항하는 10대들의 좌절과 방황을 그린 록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사춘기 시절의 거친 감성을 자극하며 지난 2009년 초연 당시 갖가지 뮤지컬 상을 휩쓴 화제작입니다.

지난해 말 천여 명의 지원자 가운데 당당히 뽑힌 20여명의 배우들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합니다.

천재 작가와 음악가, 두 사람의 만남을 통해 예술가의 고뇌를 파헤칩니다.

연극 '예술하는 습관'은 유명 예술가로 분한 배우들의 무대 뒷이야기들이 극중극 형식으로 펼쳐집니다.

때로는 익살스럽고 때로는 신랄하게, 연습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우리의 삶과 닮아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군대라는 조직 속에서 개인이 느끼는 불합리함과 답답함을 하나씩 들춰냅니다.

연극 '삼등병'은 90년대 중반 학번의 한 병사가 군대라는 공간에서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보여줍니다.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등 섬세한 무대를 선보였던 성기웅 씨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16세기 영국의 종교 전쟁을 배경으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벨리니의 오페라 청교도가 무대에 오릅니다.

창단 20년을 맞은 글로리아 오페라단이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입니다.

2년 전 내한 때 바흐 곡으로 깊은 인상을 줬던 독일의 꽃미남 피아니스트 마르틴 슈타트펠트가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지난 2002년 바흐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바흐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슈타트펠트.

이번 공연엔 리스트와 라흐마니노프의 낭만적인 곡들을 연주하며 감성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클래식 '사계'를 브랜드화하겠다며 넉 달째 장기 공연하고 있는 M&P 챔버의 4번째 무대입니다.

비발디가 묘사하고자 했던 사계절의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한다는 실내악 오케스트라의 관록있는 연주가 관객들을 위한 해설과 함께 선보입니다.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는 군용헬기, 긴장한 채 사탕을 공격하는 군인들, 무기의 파괴력이나 전쟁의 공포는 사라진 채 코믹한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전쟁을 두려워하면서도 영화나 게임으로는 전쟁을 즐기는 대중의 양면성이 느껴집니다.

<인터뷰>임안나(사진작가) : "전쟁에 대해 실체는 모르고 전쟁을 영화적이나 유희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나라는 생각에 작업하게 됐습니다"

반질반질 윤이 나는 은비녀와 단정하고 고운 옥비녀.

여인들의 아름다운 얼굴을 비췄을 네모 반듯한 나무 경대.

연지나 분을 담았을 앙증맞은 분합과(02 56 20) 한복 입은 여인의 멋을 더해주던 노리개까지.

고려와 조선시대 여인들의 단장에 빠지지 않던 화장품과 장신구 등 80여 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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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의 창]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外
    • 입력 2011-06-25 09:25:0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문화가 소식 전해드리는 문화의 창 순서입니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조일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규범에 얽매인 기성세대에 저항하는 10대들의 좌절과 방황을 그린 록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사춘기 시절의 거친 감성을 자극하며 지난 2009년 초연 당시 갖가지 뮤지컬 상을 휩쓴 화제작입니다. 지난해 말 천여 명의 지원자 가운데 당당히 뽑힌 20여명의 배우들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합니다. 천재 작가와 음악가, 두 사람의 만남을 통해 예술가의 고뇌를 파헤칩니다. 연극 '예술하는 습관'은 유명 예술가로 분한 배우들의 무대 뒷이야기들이 극중극 형식으로 펼쳐집니다. 때로는 익살스럽고 때로는 신랄하게, 연습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우리의 삶과 닮아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군대라는 조직 속에서 개인이 느끼는 불합리함과 답답함을 하나씩 들춰냅니다. 연극 '삼등병'은 90년대 중반 학번의 한 병사가 군대라는 공간에서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보여줍니다.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등 섬세한 무대를 선보였던 성기웅 씨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16세기 영국의 종교 전쟁을 배경으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벨리니의 오페라 청교도가 무대에 오릅니다. 창단 20년을 맞은 글로리아 오페라단이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입니다. 2년 전 내한 때 바흐 곡으로 깊은 인상을 줬던 독일의 꽃미남 피아니스트 마르틴 슈타트펠트가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지난 2002년 바흐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바흐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슈타트펠트. 이번 공연엔 리스트와 라흐마니노프의 낭만적인 곡들을 연주하며 감성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클래식 '사계'를 브랜드화하겠다며 넉 달째 장기 공연하고 있는 M&P 챔버의 4번째 무대입니다. 비발디가 묘사하고자 했던 사계절의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한다는 실내악 오케스트라의 관록있는 연주가 관객들을 위한 해설과 함께 선보입니다.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는 군용헬기, 긴장한 채 사탕을 공격하는 군인들, 무기의 파괴력이나 전쟁의 공포는 사라진 채 코믹한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전쟁을 두려워하면서도 영화나 게임으로는 전쟁을 즐기는 대중의 양면성이 느껴집니다. <인터뷰>임안나(사진작가) : "전쟁에 대해 실체는 모르고 전쟁을 영화적이나 유희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나라는 생각에 작업하게 됐습니다" 반질반질 윤이 나는 은비녀와 단정하고 고운 옥비녀. 여인들의 아름다운 얼굴을 비췄을 네모 반듯한 나무 경대. 연지나 분을 담았을 앙증맞은 분합과(02 56 20) 한복 입은 여인의 멋을 더해주던 노리개까지. 고려와 조선시대 여인들의 단장에 빠지지 않던 화장품과 장신구 등 80여 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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