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 논란

입력 2011.07.0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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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교육청이 초등학교에 이어, 유치원에도 무상급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혜택을 보지 못하는 어린이집과 경기도의회가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지역의 유치원생은 모두 15만 명.

경기도 교육청은 올 2학기부터 이 유치원생에게도 무상급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올해에만 교육청 예산 170억 원이 추가로 들어가고, 내년에는 자치단체와 함께 6백억 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덕분에 유치원생 학부모들은 매달 4만 원씩 급식비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인터뷰>유근종(유치원 연합회장) : "사립유치원도 공교육 범위 안에 듦으로써 질 높은 교육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유치원생보다 2배나 많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은 무상급식 혜택을 보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유치원은 '교육기관'으로 분류돼 경기도 교육청이 관할하지만, 어린이집은 '보육시설'이라 교육청의 무상급식 사업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진용복(어린이집 연합회장) : "유치원 아이들만 교육세의 수혜자가 된다면 나머지 분들이 공감을 하지 않을 겁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법적 근거가 없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경기도의회가 어린이집과의 형평성 문제를 들며 반대하고 있어, 초등학교에 이어 유치원 무상급식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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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 논란
    • 입력 2011-07-01 07: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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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교육청이 초등학교에 이어, 유치원에도 무상급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혜택을 보지 못하는 어린이집과 경기도의회가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지역의 유치원생은 모두 15만 명. 경기도 교육청은 올 2학기부터 이 유치원생에게도 무상급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올해에만 교육청 예산 170억 원이 추가로 들어가고, 내년에는 자치단체와 함께 6백억 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덕분에 유치원생 학부모들은 매달 4만 원씩 급식비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인터뷰>유근종(유치원 연합회장) : "사립유치원도 공교육 범위 안에 듦으로써 질 높은 교육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유치원생보다 2배나 많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은 무상급식 혜택을 보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유치원은 '교육기관'으로 분류돼 경기도 교육청이 관할하지만, 어린이집은 '보육시설'이라 교육청의 무상급식 사업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진용복(어린이집 연합회장) : "유치원 아이들만 교육세의 수혜자가 된다면 나머지 분들이 공감을 하지 않을 겁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법적 근거가 없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경기도의회가 어린이집과의 형평성 문제를 들며 반대하고 있어, 초등학교에 이어 유치원 무상급식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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