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순환 냉각’ 본격화

입력 2011.07.0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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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해 재활용하는 이른바 '순환 냉각'이 본격화됐습니다.

하루 수백 톤씩 발생하던 방사능 오염수가 이제 생기지 않는 것은 물론 원자로 냉각의 안정화에도 첫발을 내디뎠다는 평가입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쿄전력은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사용하는 냉각수로 정화된 오염수를 재활용하는 이른바 '순환 냉각' 작업이 본격화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지금까지 외부에서 하루 500톤 안팎의 냉각수를 주입해 원자로로 식혀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원전 곳곳에 고인 오염수를 퍼올려 방사성 물질과 소금기를 제거한 뒤 다시 냉각수로 사용하게 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부터 이를 위해 노력했지만, 배관 고장 등이 잇따르면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순환 냉각이 성공함에 따라 당초 목표로 잡았던 오는 17일까지의 '원전 안정적 냉각'이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녹취> 호소노(원전 사고 담당 장관) : "한 달도 채 안 남았지만, 그것이 제1 단계로 '냉각 기능이 안정화됐다'고 여러분들에게 보고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원전 5호기의 가설 배관에서 한때 물이 새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순환 냉각이 지속될지 여부가 원전 안정화의 관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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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순환 냉각’ 본격화
    • 입력 2011-07-04 06:40:3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해 재활용하는 이른바 '순환 냉각'이 본격화됐습니다. 하루 수백 톤씩 발생하던 방사능 오염수가 이제 생기지 않는 것은 물론 원자로 냉각의 안정화에도 첫발을 내디뎠다는 평가입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쿄전력은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사용하는 냉각수로 정화된 오염수를 재활용하는 이른바 '순환 냉각' 작업이 본격화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지금까지 외부에서 하루 500톤 안팎의 냉각수를 주입해 원자로로 식혀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원전 곳곳에 고인 오염수를 퍼올려 방사성 물질과 소금기를 제거한 뒤 다시 냉각수로 사용하게 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부터 이를 위해 노력했지만, 배관 고장 등이 잇따르면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순환 냉각이 성공함에 따라 당초 목표로 잡았던 오는 17일까지의 '원전 안정적 냉각'이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녹취> 호소노(원전 사고 담당 장관) : "한 달도 채 안 남았지만, 그것이 제1 단계로 '냉각 기능이 안정화됐다'고 여러분들에게 보고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원전 5호기의 가설 배관에서 한때 물이 새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순환 냉각이 지속될지 여부가 원전 안정화의 관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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