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검찰총장 공식 ‘사의 표명’

입력 2011.07.0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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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경 수사권 조정 정부 합의안이 국회에서 수정 의결된 것과 관련해 김준규 검찰총장이 결국, 사의를 공식 표명했습니다.

합의가 깨진 데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경 수사권 조정 정부 합의안이 국회에서 수정 의결된 것과 관련해 김준규 검찰총장이 오늘 오후 사의를 공식 표명했습니다.

김 총장은 대검 확대간부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의 핵심이 '합의 파기'에 있다며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장은 합의가 파기됐지만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상황에서 검찰총장이라도 책임을 지는 수밖에 없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 총장은 그러나 모든 책임은 검찰총장 한 사람으로 충분하며, 다른 대검 검사장들과 일부 검사의 사직서는 반려했습니다.

또 검찰과 검사들은 본연의 업무에 전념하라며 저축은행 관련 비리 수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퇴 만류를 의식한 듯, 대통령이 해외출장중인 상태에서 사퇴 발표를 하게 돼 "송구스럽다"며, "더 이상 때를 놓칠 수는 없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임기를 불과 46일 남겨둔 김 총장은 확대간부회의가 끝난 뒤 곧바로 휴가를 내고 청사를 떠났습니다.

김 총장의 퇴임식은 청와대에서 사표가 수리되는 대로 열리게 되며, 차기 검찰총장이 정식 임명될 때까지 박용석 대검 차장이 검찰총장 직무를 대행하게 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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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규 검찰총장 공식 ‘사의 표명’
    • 입력 2011-07-04 19: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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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경 수사권 조정 정부 합의안이 국회에서 수정 의결된 것과 관련해 김준규 검찰총장이 결국, 사의를 공식 표명했습니다. 합의가 깨진 데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경 수사권 조정 정부 합의안이 국회에서 수정 의결된 것과 관련해 김준규 검찰총장이 오늘 오후 사의를 공식 표명했습니다. 김 총장은 대검 확대간부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의 핵심이 '합의 파기'에 있다며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장은 합의가 파기됐지만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상황에서 검찰총장이라도 책임을 지는 수밖에 없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 총장은 그러나 모든 책임은 검찰총장 한 사람으로 충분하며, 다른 대검 검사장들과 일부 검사의 사직서는 반려했습니다. 또 검찰과 검사들은 본연의 업무에 전념하라며 저축은행 관련 비리 수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퇴 만류를 의식한 듯, 대통령이 해외출장중인 상태에서 사퇴 발표를 하게 돼 "송구스럽다"며, "더 이상 때를 놓칠 수는 없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임기를 불과 46일 남겨둔 김 총장은 확대간부회의가 끝난 뒤 곧바로 휴가를 내고 청사를 떠났습니다. 김 총장의 퇴임식은 청와대에서 사표가 수리되는 대로 열리게 되며, 차기 검찰총장이 정식 임명될 때까지 박용석 대검 차장이 검찰총장 직무를 대행하게 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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