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김병만, 공무원을 만나다

입력 2011.07.04 (23:49) 수정 2011.07.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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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그콘서트의 달인이죠.

김병만 씨가 공무원들 앞에서 특강을 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려웠던 가족사마저 해학으로 풀어내기 시작한 김병만 씨.

<녹취> 김병만(개그맨): "빚 갚아가는 재미로 좀 살아야 인생이 재미나지, 있는 돈 쓰고 살면 재미 없다, 그래서 (아버지가) 저한테 큰 빚을 물려주셔가지고..."

연예계에서 성공해 빚을 갚겠다며 상경했지만, 처음엔 연기 학원에서조차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녹취> "들어가면 너는 안 될 거다. 키가 워낙 작아서... 그런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구요. 저는 정말 서운했던 게, 학원 돈 내기 전에 그런 얘기를 해주셨으면..."

여러 차례 개그맨 공채에 낙방하고, 개그맨이 된 뒤엔 기나긴 무명시절을 견디며, 대신 몸을 단련하게 됐다는 뒷얘기도 털어놓았습니다.

<녹취> "몸으로 하는 것만 계속 했습니다. 다른 (아이디어를) 검사를 맡으면 안 웃어주세요. 재미없다고. 너는 말하지 마. 길게 하지 마."

하지만,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이제야 조금씩 꿈을 이뤄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녹취> "아이디어가 재미가 없어서 통편집이 됐으면 됐지 단 하루도 쉬지 않았습니다. 계속 달려왔거든요."

다양한 직업인으로부터 삶의 지혜를 들어보자고 마련된 공무원 특강 시간.

<인터뷰> 박노익(행정안전부 사무관): "여러가지 업무를 접하게 되기 때문에 나는 그걸 못한다고 하기보다는 도전 정신을 가지고 하면 누구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습니다."

강의를 하면서도 김병만 씨는 어쩔 수 없는 개그맨이었습니다.

<녹취> "여러분들은 저희를 보고 웃으면서 스트레스를 풀지만, 저희는 여러분들이 웃으시는 걸 보고 스트레스를 풉니다. 이렇게 안 웃고 가만 계시면 굉장히 스트레스 쌓여요."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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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인’ 김병만, 공무원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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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1-07-05 09: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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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그콘서트의 달인이죠. 김병만 씨가 공무원들 앞에서 특강을 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려웠던 가족사마저 해학으로 풀어내기 시작한 김병만 씨. <녹취> 김병만(개그맨): "빚 갚아가는 재미로 좀 살아야 인생이 재미나지, 있는 돈 쓰고 살면 재미 없다, 그래서 (아버지가) 저한테 큰 빚을 물려주셔가지고..." 연예계에서 성공해 빚을 갚겠다며 상경했지만, 처음엔 연기 학원에서조차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녹취> "들어가면 너는 안 될 거다. 키가 워낙 작아서... 그런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구요. 저는 정말 서운했던 게, 학원 돈 내기 전에 그런 얘기를 해주셨으면..." 여러 차례 개그맨 공채에 낙방하고, 개그맨이 된 뒤엔 기나긴 무명시절을 견디며, 대신 몸을 단련하게 됐다는 뒷얘기도 털어놓았습니다. <녹취> "몸으로 하는 것만 계속 했습니다. 다른 (아이디어를) 검사를 맡으면 안 웃어주세요. 재미없다고. 너는 말하지 마. 길게 하지 마." 하지만,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이제야 조금씩 꿈을 이뤄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녹취> "아이디어가 재미가 없어서 통편집이 됐으면 됐지 단 하루도 쉬지 않았습니다. 계속 달려왔거든요." 다양한 직업인으로부터 삶의 지혜를 들어보자고 마련된 공무원 특강 시간. <인터뷰> 박노익(행정안전부 사무관): "여러가지 업무를 접하게 되기 때문에 나는 그걸 못한다고 하기보다는 도전 정신을 가지고 하면 누구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습니다." 강의를 하면서도 김병만 씨는 어쩔 수 없는 개그맨이었습니다. <녹취> "여러분들은 저희를 보고 웃으면서 스트레스를 풀지만, 저희는 여러분들이 웃으시는 걸 보고 스트레스를 풉니다. 이렇게 안 웃고 가만 계시면 굉장히 스트레스 쌓여요."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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