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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록금 벌려다…’ 한 달여 만에 참변
입력 2011.07.05 (07:58) 수정 2011.07.05 (08:23) 뉴스광장
<앵커 멘트>
지난 2일 경기도의 한 대형 마트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4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대학 휴학생인 22살 황승원 씨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변을 당했는데요.
안타까운 황 씨의 사연을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승원 씨는 군에서 제대한 지난 5월부터 냉동기 설치 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왔습니다.
사고를 당한 지난 2일에도 밤샘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힘든 일이었지만 한 달에 150만 원을 벌 수 있는 일자리였습니다.
학자금 대출도 갚고 오는 9월 복학하려면 등록금도 마련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박 모씨(군대 동기) : "말년 휴가 나온 당일에도 인력소 가서 알바 알아본다고..막노동 하루라도 한다고 알아보러 갔었거든요.."
어머니의 월급 100만 원으로 여동생과 힘들게 살아온 황 씨였지만 공부를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검정고시로 1년 만에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에도 합격했습니다.
군에서 받은 월급도 꼬박꼬박 부치며 집안에 보탬이 되려던 아들이었습니다.
<녹취> 황 씨 어머니 : "친구도 사귀고 놀러도 좀 다녀라 그러면 엄마..친구는 사치에요.. 나중에 나중에 할게요..재미난 거 한번도 못해보고..."
꿈 많은 대학 1학년 황 씨에게는 친구를 사귀는 것조차 사치였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지난 2일 경기도의 한 대형 마트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4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대학 휴학생인 22살 황승원 씨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변을 당했는데요.
안타까운 황 씨의 사연을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승원 씨는 군에서 제대한 지난 5월부터 냉동기 설치 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왔습니다.
사고를 당한 지난 2일에도 밤샘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힘든 일이었지만 한 달에 150만 원을 벌 수 있는 일자리였습니다.
학자금 대출도 갚고 오는 9월 복학하려면 등록금도 마련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박 모씨(군대 동기) : "말년 휴가 나온 당일에도 인력소 가서 알바 알아본다고..막노동 하루라도 한다고 알아보러 갔었거든요.."
어머니의 월급 100만 원으로 여동생과 힘들게 살아온 황 씨였지만 공부를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검정고시로 1년 만에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에도 합격했습니다.
군에서 받은 월급도 꼬박꼬박 부치며 집안에 보탬이 되려던 아들이었습니다.
<녹취> 황 씨 어머니 : "친구도 사귀고 놀러도 좀 다녀라 그러면 엄마..친구는 사치에요.. 나중에 나중에 할게요..재미난 거 한번도 못해보고..."
꿈 많은 대학 1학년 황 씨에게는 친구를 사귀는 것조차 사치였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대학 등록금 벌려다…’ 한 달여 만에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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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7-05 07:58:59
- 수정2011-07-05 08:23:02

<앵커 멘트>
지난 2일 경기도의 한 대형 마트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4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대학 휴학생인 22살 황승원 씨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변을 당했는데요.
안타까운 황 씨의 사연을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승원 씨는 군에서 제대한 지난 5월부터 냉동기 설치 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왔습니다.
사고를 당한 지난 2일에도 밤샘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힘든 일이었지만 한 달에 150만 원을 벌 수 있는 일자리였습니다.
학자금 대출도 갚고 오는 9월 복학하려면 등록금도 마련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박 모씨(군대 동기) : "말년 휴가 나온 당일에도 인력소 가서 알바 알아본다고..막노동 하루라도 한다고 알아보러 갔었거든요.."
어머니의 월급 100만 원으로 여동생과 힘들게 살아온 황 씨였지만 공부를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검정고시로 1년 만에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에도 합격했습니다.
군에서 받은 월급도 꼬박꼬박 부치며 집안에 보탬이 되려던 아들이었습니다.
<녹취> 황 씨 어머니 : "친구도 사귀고 놀러도 좀 다녀라 그러면 엄마..친구는 사치에요.. 나중에 나중에 할게요..재미난 거 한번도 못해보고..."
꿈 많은 대학 1학년 황 씨에게는 친구를 사귀는 것조차 사치였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지난 2일 경기도의 한 대형 마트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4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대학 휴학생인 22살 황승원 씨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변을 당했는데요.
안타까운 황 씨의 사연을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승원 씨는 군에서 제대한 지난 5월부터 냉동기 설치 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왔습니다.
사고를 당한 지난 2일에도 밤샘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힘든 일이었지만 한 달에 150만 원을 벌 수 있는 일자리였습니다.
학자금 대출도 갚고 오는 9월 복학하려면 등록금도 마련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박 모씨(군대 동기) : "말년 휴가 나온 당일에도 인력소 가서 알바 알아본다고..막노동 하루라도 한다고 알아보러 갔었거든요.."
어머니의 월급 100만 원으로 여동생과 힘들게 살아온 황 씨였지만 공부를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검정고시로 1년 만에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에도 합격했습니다.
군에서 받은 월급도 꼬박꼬박 부치며 집안에 보탬이 되려던 아들이었습니다.
<녹취> 황 씨 어머니 : "친구도 사귀고 놀러도 좀 다녀라 그러면 엄마..친구는 사치에요.. 나중에 나중에 할게요..재미난 거 한번도 못해보고..."
꿈 많은 대학 1학년 황 씨에게는 친구를 사귀는 것조차 사치였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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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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