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장맛비…전국서 사망·실종사고 잇따라

<앵커 멘트>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나흘째 비가 내리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지금까지 피해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건일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이번 집중호우로 경남 밀양에서 주택이 유실돼 3명이 사망하는 등 전국에서 7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안전사고도 잇따라 충북과 전남에서 논 물꼬를 보러 나갔던 농민 2명이 숨지는 등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로써 이번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0명에 실종 3명으로 공식 집계되고 있습니다.

또, 주택 백여 채가 침수돼 2백40여 명이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했으며, 농경지 2만 2천 헥타아르와 비닐하우스 55헥타아르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도로유실로 인한 교통통제도 발생하고 있는데, 경남과 전북 지역 등 도로 36군데가 유실돼 현재 29곳에서 응급복구가 완료됐고 6곳이 복구 중입니다.

또, 제방이 유실되거나 하천이 범람한 곳도 전국적으로 50여 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확한 피해상황은 각 자치단체별 조사결과에 따라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