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전국은 온통 ‘흙빛’…물바다

입력 2011.07.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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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도 비가 내렸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본 전국은 온통 흙빛이었습니다.

비가 계속된다는 소식에 본격적인 복구 작업은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잠시 옅어진 비구름을 뚫고, 하늘에 올랐습니다.

서울을 벗어나자마자 거대한 호수로 변해버린 논밭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소규모 제방은 곳곳이 무너져 거센 물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흙탕물은 논을 삼키듯 쏟아져 내렸고 무너진 흙더미는 밭을 뒤덮었습니다.

거센 비바람에 인삼밭 덮개는 날아가 버렸습니다.

거대한 구덩이에 빗물을 타고 밀려든 오물을 모아 매립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마가 할퀸 아파트 공사장은 모든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야적장은 물에 잠겨 건축 자재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비가 잠시 그친 틈을 타 논밭을 살피러 나온 농민은 막막한 듯 잔손질뿐입니다.

서울을 벗어난 지 한시간 여, 서해 아산만 인근부턴 거센 비를 만났습니다.

KBS 1호기는 현재 충남 당진 상공입니다.

호우피해가 더 큰 남부지방을 항공취재하려고 했습니다만, 기상이 극히 불안정해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20일 넘게 지겹게도 내린 비에 한반도는 온통 흙빛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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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에서 본 전국은 온통 ‘흙빛’…물바다
    • 입력 2011-07-14 22:09:35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도 비가 내렸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본 전국은 온통 흙빛이었습니다. 비가 계속된다는 소식에 본격적인 복구 작업은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잠시 옅어진 비구름을 뚫고, 하늘에 올랐습니다. 서울을 벗어나자마자 거대한 호수로 변해버린 논밭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소규모 제방은 곳곳이 무너져 거센 물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흙탕물은 논을 삼키듯 쏟아져 내렸고 무너진 흙더미는 밭을 뒤덮었습니다. 거센 비바람에 인삼밭 덮개는 날아가 버렸습니다. 거대한 구덩이에 빗물을 타고 밀려든 오물을 모아 매립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마가 할퀸 아파트 공사장은 모든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야적장은 물에 잠겨 건축 자재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비가 잠시 그친 틈을 타 논밭을 살피러 나온 농민은 막막한 듯 잔손질뿐입니다. 서울을 벗어난 지 한시간 여, 서해 아산만 인근부턴 거센 비를 만났습니다. KBS 1호기는 현재 충남 당진 상공입니다. 호우피해가 더 큰 남부지방을 항공취재하려고 했습니다만, 기상이 극히 불안정해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20일 넘게 지겹게도 내린 비에 한반도는 온통 흙빛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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