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연일 폭우…홍수·산사태로 ‘비상’

입력 2011.07.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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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웃나라 중국에도 기록적인 비가 내리면서 70명 넘게 숨지거나 실종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을 집어삼킨 시커먼 계곡물이 무서운 기세로 흘러내립니다.

계곡으로 변해버린 마을 비탈길에서는 주차된 차들도 힘없이 떠내려갑니다.

산사태로 길도 전기도 끊겨버린 산골마을.

고립된 주민들은 밧줄을 타고 탈출에 나섭니다.

<녹취>쓰촨성 주민 : "어젯밤부터 시작됐어요. 오늘까지 하루종일 이 상태입니다."

동부 안후이성 일대 도시들도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공무원들이 거리의 배수구를 모두 열었지만, 폭우 앞에선 속수무책입니다.

<녹취>운전자 : "길에 물이 너무 많이 찼네요.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없어서 그냥 운전했는데 더 이상 차가 나가지 않아요."

기록적인 폭우가 중국 서부 내륙과 동부, 북부지역으로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서만 70여 명이 넘게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산사태와 홍수가 고속도로까지 집어삼키면서 재산피해가 1조 원을 넘었고, 17만 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피해지역에는 이번 주말까지 비소식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어서 이후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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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도 연일 폭우…홍수·산사태로 ‘비상’
    • 입력 2011-07-14 22:09:39
    뉴스 9
<앵커 멘트> 이웃나라 중국에도 기록적인 비가 내리면서 70명 넘게 숨지거나 실종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을 집어삼킨 시커먼 계곡물이 무서운 기세로 흘러내립니다. 계곡으로 변해버린 마을 비탈길에서는 주차된 차들도 힘없이 떠내려갑니다. 산사태로 길도 전기도 끊겨버린 산골마을. 고립된 주민들은 밧줄을 타고 탈출에 나섭니다. <녹취>쓰촨성 주민 : "어젯밤부터 시작됐어요. 오늘까지 하루종일 이 상태입니다." 동부 안후이성 일대 도시들도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공무원들이 거리의 배수구를 모두 열었지만, 폭우 앞에선 속수무책입니다. <녹취>운전자 : "길에 물이 너무 많이 찼네요.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없어서 그냥 운전했는데 더 이상 차가 나가지 않아요." 기록적인 폭우가 중국 서부 내륙과 동부, 북부지역으로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서만 70여 명이 넘게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산사태와 홍수가 고속도로까지 집어삼키면서 재산피해가 1조 원을 넘었고, 17만 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피해지역에는 이번 주말까지 비소식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어서 이후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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