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콘택트렌즈, 부작용 상당히 심각

입력 2011.07.16 (09:31) 수정 2011.07.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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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눈동자를 예뻐 보이게 하려고 컬러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콘택트렌즈 부작용 절반가량이 컬러 렌즈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20대 여성이 컬러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니 눈동자가 약간 커지고 또렷해집니다.

이렇게 눈이 살며시 예뻐지는 효과 덕에 젊은 여성들 사이에 인기입니다.

하지만, 2년 동안 컬러 렌즈를 착용했던 이 20대 여성은 각막에 구멍이 났습니다.

<인터뷰> 김 OO(각막궤양 환자) : "낄 때는 매우 예뻐 보이는데 빼면은 그 다음날은 너무 못생겨 보여요. 그게 적응이 안 돼서 계속 끼다 보니까 중독이 되는 거고."

실제로 대한안과학회 조사결과 컬러 렌즈가 전체 콘택트 렌즈 부작용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각막의 일부가 벗겨지는 각막미란이 제일 많았고 각막궤양도 9%에 달했습니다.

컬러 렌즈가 훨씬 두꺼워 산소투과율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태진(서울백병원 안과 교수) : "(컬러 렌즈는)산소공급이 안 되기 때문에 각막이 붓기도 하고 부작용이 다른 일반 소프트렌즈보다 2-3배 높은 경향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착용감을 높이기 위해 수분함량이 많은 렌즈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안구의 수분을 빼앗아 눈을 더욱 건조하게 합니다.

따라서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렌즈를 껴도 괜찮은 눈인지 검사부터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5시간 이내만 착용하고, 서로 바꿔 끼는 것은 감염위험을 높일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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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컬러 콘택트렌즈, 부작용 상당히 심각
    • 입력 2011-07-16 09:31:43
    • 수정2011-07-16 15: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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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눈동자를 예뻐 보이게 하려고 컬러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콘택트렌즈 부작용 절반가량이 컬러 렌즈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20대 여성이 컬러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니 눈동자가 약간 커지고 또렷해집니다. 이렇게 눈이 살며시 예뻐지는 효과 덕에 젊은 여성들 사이에 인기입니다. 하지만, 2년 동안 컬러 렌즈를 착용했던 이 20대 여성은 각막에 구멍이 났습니다. <인터뷰> 김 OO(각막궤양 환자) : "낄 때는 매우 예뻐 보이는데 빼면은 그 다음날은 너무 못생겨 보여요. 그게 적응이 안 돼서 계속 끼다 보니까 중독이 되는 거고." 실제로 대한안과학회 조사결과 컬러 렌즈가 전체 콘택트 렌즈 부작용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각막의 일부가 벗겨지는 각막미란이 제일 많았고 각막궤양도 9%에 달했습니다. 컬러 렌즈가 훨씬 두꺼워 산소투과율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태진(서울백병원 안과 교수) : "(컬러 렌즈는)산소공급이 안 되기 때문에 각막이 붓기도 하고 부작용이 다른 일반 소프트렌즈보다 2-3배 높은 경향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착용감을 높이기 위해 수분함량이 많은 렌즈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안구의 수분을 빼앗아 눈을 더욱 건조하게 합니다. 따라서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렌즈를 껴도 괜찮은 눈인지 검사부터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5시간 이내만 착용하고, 서로 바꿔 끼는 것은 감염위험을 높일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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