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로드 수 조작 등 불법 영업 ‘웹하드’ 적발

입력 2011.07.1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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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웹하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온갖 탈법을 저지른 운영자 등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다운로드 수를 조작하고, 마음대로 저작권 금지 조항을 풀기도 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2부는 유료로 다운받는 방송 드라마 등의 다운로드 횟수 등을 조작해, 저작권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웹하드 업체 3곳을 적발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KBS 드라마 등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정식 계약을 맺은 뒤 콘텐츠의 다운로드 횟수를 일부러 누락시켜 저작권료 34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저작권 보호센터의 모니터링이 취약한 새벽 시간대에 불법 저작물 유통을 막기위한 목적으로 설치된 필터링 시스템을 해제해 영화 등의 불법 유통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 업체는 문화부의 불법 저작물 감시용 컴퓨터 IP와 감시 요원의 아이디를 알아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업체 3곳이 이런 방식으로 운영한 웹하드 사이트만 8곳으로 회원수가 천 백만여 명에 달하는 곳도 있었으며, 연간 3백억여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김영대(서울중앙지검 첨담범죄수사 2부장) : "건전한 콘텐츠 이용이 우리 사회에 문화로 자리잡고, 한류 열풍과 더불어 콘텐츠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업체들은 또 다운로드와 함께 광고용 악성 프로그램을 자동 설치하도록 해 130만 명에게 피해를 준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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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운로드 수 조작 등 불법 영업 ‘웹하드’ 적발
    • 입력 2011-07-18 07:04:57
    뉴스광장 1부
<앵커멘트> 웹하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온갖 탈법을 저지른 운영자 등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다운로드 수를 조작하고, 마음대로 저작권 금지 조항을 풀기도 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2부는 유료로 다운받는 방송 드라마 등의 다운로드 횟수 등을 조작해, 저작권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웹하드 업체 3곳을 적발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KBS 드라마 등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정식 계약을 맺은 뒤 콘텐츠의 다운로드 횟수를 일부러 누락시켜 저작권료 34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저작권 보호센터의 모니터링이 취약한 새벽 시간대에 불법 저작물 유통을 막기위한 목적으로 설치된 필터링 시스템을 해제해 영화 등의 불법 유통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 업체는 문화부의 불법 저작물 감시용 컴퓨터 IP와 감시 요원의 아이디를 알아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업체 3곳이 이런 방식으로 운영한 웹하드 사이트만 8곳으로 회원수가 천 백만여 명에 달하는 곳도 있었으며, 연간 3백억여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김영대(서울중앙지검 첨담범죄수사 2부장) : "건전한 콘텐츠 이용이 우리 사회에 문화로 자리잡고, 한류 열풍과 더불어 콘텐츠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업체들은 또 다운로드와 함께 광고용 악성 프로그램을 자동 설치하도록 해 130만 명에게 피해를 준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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