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험생 둔 학부모가 수능시험 출제

입력 2011.07.18 (21:05) 수정 2011.07.1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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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능시험을 출제하고 검토하는 위원들 가운데 수험생을 둔 학부모가 일부 포함됐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시험의 공정관리를 위해 학부모는 문제 출제에 참여할 수 없도로 돼 있는데, 이같은 중요한 기본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입니다.

먼저 박태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험생 학부모로 확인된 수능시험 출제요원과 검토요원은 모두 11명이었습니다.

최근 3년간 치러진 수능시험 출제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감사원이 조사한 결과입니다.

이들의 자녀가 해당 연도에 치러진 수능시험을 봤다는 겁니다.

응시 자녀가 있는 사람의 경우 수능시험의 출제나 검토요원이 될 수 없게 돼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이들은 교육과정평가원 측에 '시험응시 자녀가 없다'는 확인서만 제출하고 출제과정에 참여했습니다.

허위 확인서였습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확인서에 대한 사실 여부를 걸러내지 않았습니다.

<녹취> 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음성변조) : "(수험생 자녀 없다는)각서를 쓰죠. 나중에 다시 각서를 또 씁니다.본인서약에 의존했습니다."

이번 감사과정에서 적발된 위원들을 통한 수능시험문제의 사전 유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사원은 앞으로는 수험생 학부모로 드러난 위원들을 수능시험 출제단에서 철저하게 제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평가원 측은 뒤늦게 올해부터는 출제위원들의 가족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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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수험생 둔 학부모가 수능시험 출제
    • 입력 2011-07-18 21:05:39
    • 수정2011-07-19 06: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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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능시험을 출제하고 검토하는 위원들 가운데 수험생을 둔 학부모가 일부 포함됐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시험의 공정관리를 위해 학부모는 문제 출제에 참여할 수 없도로 돼 있는데, 이같은 중요한 기본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입니다. 먼저 박태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험생 학부모로 확인된 수능시험 출제요원과 검토요원은 모두 11명이었습니다. 최근 3년간 치러진 수능시험 출제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감사원이 조사한 결과입니다. 이들의 자녀가 해당 연도에 치러진 수능시험을 봤다는 겁니다. 응시 자녀가 있는 사람의 경우 수능시험의 출제나 검토요원이 될 수 없게 돼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이들은 교육과정평가원 측에 '시험응시 자녀가 없다'는 확인서만 제출하고 출제과정에 참여했습니다. 허위 확인서였습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확인서에 대한 사실 여부를 걸러내지 않았습니다. <녹취> 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음성변조) : "(수험생 자녀 없다는)각서를 쓰죠. 나중에 다시 각서를 또 씁니다.본인서약에 의존했습니다." 이번 감사과정에서 적발된 위원들을 통한 수능시험문제의 사전 유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사원은 앞으로는 수험생 학부모로 드러난 위원들을 수능시험 출제단에서 철저하게 제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평가원 측은 뒤늦게 올해부터는 출제위원들의 가족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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