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장마, 홍수피해 줄었나?

입력 2011.07.1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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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장마 기간에 전국적으로 6백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4대강 공사 덕분에 큰 침수 피해를 막았다, 아니다 오히려 피해가 커졌다...

공방이 뜨겁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2일부터 한달 가까이 계속된 장마 기간, 전국에 쏟아진 평균 강우량은 642밀리미터, 예년의 2.5배가 넘습니다.

38만 제곱미터의 농경지가 유실되고 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기록적인 강우량에 비하면 대형 참사는 피한 셈입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4대강 사업으로 하천의 홍수위가 낮아지면서 홍수예방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김철문(4대강 본부 사업지원국장) : "과거보다 3배 정도가 홍수가 더 많이 왔습니다. 그런데 많게는 4배 가까이, 적게는 2배 정도 홍수위가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강우량과 홍수위 만으로 피해 규모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반박합니다.

무너져내린 호국의 다리, 유실된 보와 구조물 등, 4대강 사업으로 유속이 빨라지면서 오히려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종남(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 "4대강 사업 하기 이전에 있었던 홍수 피해와 굉장히 다른 형태와 다른 비용 산정이 가능한 그런 피해가 났다고 저희가 보고 있고"

환경단체들은 현장조사를 거쳐 이번 주안에 장마 피해 실태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장마는 끝났지만 4대강 사업의 효과를 둘러싼 공방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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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례없는 장마, 홍수피해 줄었나?
    • 입력 2011-07-18 22: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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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장마 기간에 전국적으로 6백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4대강 공사 덕분에 큰 침수 피해를 막았다, 아니다 오히려 피해가 커졌다... 공방이 뜨겁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2일부터 한달 가까이 계속된 장마 기간, 전국에 쏟아진 평균 강우량은 642밀리미터, 예년의 2.5배가 넘습니다. 38만 제곱미터의 농경지가 유실되고 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기록적인 강우량에 비하면 대형 참사는 피한 셈입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4대강 사업으로 하천의 홍수위가 낮아지면서 홍수예방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김철문(4대강 본부 사업지원국장) : "과거보다 3배 정도가 홍수가 더 많이 왔습니다. 그런데 많게는 4배 가까이, 적게는 2배 정도 홍수위가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강우량과 홍수위 만으로 피해 규모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반박합니다. 무너져내린 호국의 다리, 유실된 보와 구조물 등, 4대강 사업으로 유속이 빨라지면서 오히려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종남(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 "4대강 사업 하기 이전에 있었던 홍수 피해와 굉장히 다른 형태와 다른 비용 산정이 가능한 그런 피해가 났다고 저희가 보고 있고" 환경단체들은 현장조사를 거쳐 이번 주안에 장마 피해 실태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장마는 끝났지만 4대강 사업의 효과를 둘러싼 공방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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