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그제 KTX 열차가 터널에서 장시간 멈춰서는 사고가 일어났는데요.
승객들이 코레일을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감사원도 KTX의 운영체계 전반에 대해 특별감사에 착수합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캄캄한 터널 속에 멈춰선 KTX 열차 안은 말 그대로 공포 분위기였습니다.
비상등을 제외하고는 조명과 에어컨이 모두 꺼졌고, 30도를 넘는 찜통더위에 환자까지 생겼습니다.
무엇보다도 승객들을 괴롭힌 건 무서운 속도로 지나가는 다른 열차들이었습니다.
여덟 대 가까이가 스쳐 지나간 1시간 남짓 내내 승객들은 혹시나 충돌 사고가 날까 마음을 졸여야만 했습니다.
<인터뷰>조봉환(KTX 열차 정차 사고 피해자): "이거를 서로 교신이 안 되면 다른 차가 와서 참 최악의 경우겠지만 박을 수도 있겠구나... 그게 제일 겁이 나더라구요."
이같은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며 조 씨 등 승객 30여 명이 코레일 측에 1사람당 3백만 원 안팎의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고장난 엘리베이터에 갖혔던 사람에게 엘리베이터 관리회사가 보상하도록 한 법원 판결이 있었던 만큼 소송 결과를 낙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백종건(변호사): "그런 상황에 있었으면 누구나 정신적 고통을 느꼈을 것이 경험칙상 인정될 때는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는 지급할 수 있도록 법리가 돼 있습니다."
올 들어 30여 건에 이를 정도로 사고가 잇따르자, 감사원은 코레일의 KTX 열차 도입과 정비는 물론 국토해양부의 감독체계 전반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그제 KTX 열차가 터널에서 장시간 멈춰서는 사고가 일어났는데요.
승객들이 코레일을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감사원도 KTX의 운영체계 전반에 대해 특별감사에 착수합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캄캄한 터널 속에 멈춰선 KTX 열차 안은 말 그대로 공포 분위기였습니다.
비상등을 제외하고는 조명과 에어컨이 모두 꺼졌고, 30도를 넘는 찜통더위에 환자까지 생겼습니다.
무엇보다도 승객들을 괴롭힌 건 무서운 속도로 지나가는 다른 열차들이었습니다.
여덟 대 가까이가 스쳐 지나간 1시간 남짓 내내 승객들은 혹시나 충돌 사고가 날까 마음을 졸여야만 했습니다.
<인터뷰>조봉환(KTX 열차 정차 사고 피해자): "이거를 서로 교신이 안 되면 다른 차가 와서 참 최악의 경우겠지만 박을 수도 있겠구나... 그게 제일 겁이 나더라구요."
이같은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며 조 씨 등 승객 30여 명이 코레일 측에 1사람당 3백만 원 안팎의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고장난 엘리베이터에 갖혔던 사람에게 엘리베이터 관리회사가 보상하도록 한 법원 판결이 있었던 만큼 소송 결과를 낙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백종건(변호사): "그런 상황에 있었으면 누구나 정신적 고통을 느꼈을 것이 경험칙상 인정될 때는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는 지급할 수 있도록 법리가 돼 있습니다."
올 들어 30여 건에 이를 정도로 사고가 잇따르자, 감사원은 코레일의 KTX 열차 도입과 정비는 물론 국토해양부의 감독체계 전반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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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X 승객들 집단 소송…감사원 특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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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7-19 06:39:45
<앵커 멘트>
그제 KTX 열차가 터널에서 장시간 멈춰서는 사고가 일어났는데요.
승객들이 코레일을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감사원도 KTX의 운영체계 전반에 대해 특별감사에 착수합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캄캄한 터널 속에 멈춰선 KTX 열차 안은 말 그대로 공포 분위기였습니다.
비상등을 제외하고는 조명과 에어컨이 모두 꺼졌고, 30도를 넘는 찜통더위에 환자까지 생겼습니다.
무엇보다도 승객들을 괴롭힌 건 무서운 속도로 지나가는 다른 열차들이었습니다.
여덟 대 가까이가 스쳐 지나간 1시간 남짓 내내 승객들은 혹시나 충돌 사고가 날까 마음을 졸여야만 했습니다.
<인터뷰>조봉환(KTX 열차 정차 사고 피해자): "이거를 서로 교신이 안 되면 다른 차가 와서 참 최악의 경우겠지만 박을 수도 있겠구나... 그게 제일 겁이 나더라구요."
이같은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며 조 씨 등 승객 30여 명이 코레일 측에 1사람당 3백만 원 안팎의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고장난 엘리베이터에 갖혔던 사람에게 엘리베이터 관리회사가 보상하도록 한 법원 판결이 있었던 만큼 소송 결과를 낙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백종건(변호사): "그런 상황에 있었으면 누구나 정신적 고통을 느꼈을 것이 경험칙상 인정될 때는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는 지급할 수 있도록 법리가 돼 있습니다."
올 들어 30여 건에 이를 정도로 사고가 잇따르자, 감사원은 코레일의 KTX 열차 도입과 정비는 물론 국토해양부의 감독체계 전반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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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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