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테러 용의자 “조직 2개 더 있다”

입력 2011.07.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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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르웨이에선 테러범 브레이빅이 법정에 섰습니다.

추호도 반성할 기미가 안 보였고, '테러 조직'이 두 개 더 있다는 새로운 진술도 했습니다.

오슬로에서 박장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슬로법정에 출석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안데르스 브레이비크.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청소년들을 향해 총을 난사한 살인마의 모습이 냉소적인 표정 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이슬람으로부터 유럽을 구하려했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무죄를 주장한 그는 단독범행이라던 진술을 바꿔 관련 조직이 2개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킴 해거(오슬로법원 판사) : "2개 조직이 있다는 발언과 관련해서 추가적인 수사가 필요합니다. "

그가 탄저균 테러를 준비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브레이비크가 많은 양의 화학약품을 사들인 직후 영국 정보기관이 감시를 시작했지만 노르웨이 정보 당국은 테러 관련성이 없는 걸로 보고 대응하지 않았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테러범의 광기에 분노한 노르웨이 국민 수십만 여명이 곳곳에서 장미꽃을 들고 모였습니다.

<녹취>스톨텐베르그(노르웨이 총리) : "악마가 사람을 죽일 순 있지만 국가 전체를 파괴할 순 없습니다."

오슬로 대행진에 참석한 사람들은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인종과 문화를 뛰어넘어 공존해온 노르웨이의 정신을 지켜 나가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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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르웨이 테러 용의자 “조직 2개 더 있다”
    • 입력 2011-07-26 2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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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르웨이에선 테러범 브레이빅이 법정에 섰습니다. 추호도 반성할 기미가 안 보였고, '테러 조직'이 두 개 더 있다는 새로운 진술도 했습니다. 오슬로에서 박장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슬로법정에 출석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안데르스 브레이비크.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청소년들을 향해 총을 난사한 살인마의 모습이 냉소적인 표정 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이슬람으로부터 유럽을 구하려했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무죄를 주장한 그는 단독범행이라던 진술을 바꿔 관련 조직이 2개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킴 해거(오슬로법원 판사) : "2개 조직이 있다는 발언과 관련해서 추가적인 수사가 필요합니다. " 그가 탄저균 테러를 준비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브레이비크가 많은 양의 화학약품을 사들인 직후 영국 정보기관이 감시를 시작했지만 노르웨이 정보 당국은 테러 관련성이 없는 걸로 보고 대응하지 않았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테러범의 광기에 분노한 노르웨이 국민 수십만 여명이 곳곳에서 장미꽃을 들고 모였습니다. <녹취>스톨텐베르그(노르웨이 총리) : "악마가 사람을 죽일 순 있지만 국가 전체를 파괴할 순 없습니다." 오슬로 대행진에 참석한 사람들은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인종과 문화를 뛰어넘어 공존해온 노르웨이의 정신을 지켜 나가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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