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충현동 주택가 축대 붕괴…2명 사상

입력 2011.07.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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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엔 40밀리미터 넘는 비가 내려 주택가 축대가 무너졌습니다.

두명이 매몰돼 결국 한 명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먼저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매몰자들을 찾기 위해 흙더미를 파헤치며 안간힘을 씁니다.

<녹취> "남자는 의식이 없고 여자는 대답하고 있어요!"

바로 옆 주택에선 놀란 할머니가 구조됩니다.

오늘 새벽 0시 40분쯤 서울 주택가의 한 축대가 폭우로 무너졌습니다.

무너진 암반과 흙이 주택으로 사용되던 가건물을 뒤덮었습니다.

<인터뷰> 김창걸(목격자) : "계속 찢어지더라고요 천장이. 이상하다 싶어서 밖에 나와보니까 1분도 안돼서 (축대가) 넘어가더라고요."

이 사고로 가건물에 살던 54살 김모 씨와 45살 여성 노모 씨가 매몰됐습니다.

노 씨는 구조됐지만 김 씨는 8시간 가까이 지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무너져내린 축댑니다. 돌덩어리와 흙더미가 그대로 방치돼있어 추가 붕괴가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주민들 35명은 살림살이와 함께 인근 주민센터로 대피했습니다.

<녹취> 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축대에) 빗물이 안 들어가게 하고 나중에 전체 집주인들의 동의를 받아서 전체적으로 (축대 위 주택은) 철거를 하든지 보강을 하든지 해야죠."

좁고 가파른 주택가.

낡은 축대가 목숨까지 앗아갈 정도인데도, 관할구청의 점검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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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충현동 주택가 축대 붕괴…2명 사상
    • 입력 2011-07-29 22: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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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엔 40밀리미터 넘는 비가 내려 주택가 축대가 무너졌습니다. 두명이 매몰돼 결국 한 명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먼저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매몰자들을 찾기 위해 흙더미를 파헤치며 안간힘을 씁니다. <녹취> "남자는 의식이 없고 여자는 대답하고 있어요!" 바로 옆 주택에선 놀란 할머니가 구조됩니다. 오늘 새벽 0시 40분쯤 서울 주택가의 한 축대가 폭우로 무너졌습니다. 무너진 암반과 흙이 주택으로 사용되던 가건물을 뒤덮었습니다. <인터뷰> 김창걸(목격자) : "계속 찢어지더라고요 천장이. 이상하다 싶어서 밖에 나와보니까 1분도 안돼서 (축대가) 넘어가더라고요." 이 사고로 가건물에 살던 54살 김모 씨와 45살 여성 노모 씨가 매몰됐습니다. 노 씨는 구조됐지만 김 씨는 8시간 가까이 지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무너져내린 축댑니다. 돌덩어리와 흙더미가 그대로 방치돼있어 추가 붕괴가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주민들 35명은 살림살이와 함께 인근 주민센터로 대피했습니다. <녹취> 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축대에) 빗물이 안 들어가게 하고 나중에 전체 집주인들의 동의를 받아서 전체적으로 (축대 위 주택은) 철거를 하든지 보강을 하든지 해야죠." 좁고 가파른 주택가. 낡은 축대가 목숨까지 앗아갈 정도인데도, 관할구청의 점검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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