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美, ‘부채 협상’ 막판 극적 타결 外
입력 2011.08.01 (13:47)
수정 2011.08.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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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방 부채 한도를 늘리기 위한 미국 정치권의 협상이 결국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국가 부도라는 초유의 사태는 일단 일어나지 않게 됐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가 부도라는 벼랑 끝으로 향하던 미국 정치권이 협상 시한을 이틀 앞두고 막판 극적인 타협을 이뤘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앞으로 10년 동안 모두 1조 달러의 지출을 줄이기로 했다며, 이번 타협안 이행을 위해 특별위원회가 설치·운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아이젠하워 행정부 이후 가장 낮은 지출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부채상한 증액 방안에 포함된 이번 정부지출 감축안은 취약한 미국 경제상황을 감안해 빠른 속도로 추진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적자문제 해결책은 균형적이어야 한다며, 부유층에 대한 세제혜택을 없애고 노년층 의료 보험 제도를 손보는 등 민주·공화 양당의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의회가 며칠 내에 이번 합의안을 승인해야 할 것이라며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타협안의 막판 극적 타결로 일단 채무불이행이란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지만, 경제 문제는 내년 대선을 앞둔 오바마 행정부에게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日 우익 교수, 몰래 입국 적발돼 추방
<앵커 멘트>
어젯밤 일본 극우 교수 한 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로 입국하려다가 강제 추방됐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울릉도에 가겠다는 자민당 의원들이 입국 시도를 강행한다고 밝혀서 외교적 마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9시 반쯤, 일본 극우 인사인 시모조 마사오 교수가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인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시모조 교수는 ’독도 문제 연구회’ 회장으로, 이번에 일본 자민당 의원들과 함께 울릉도 방문을 추진해왔던 극우 인삽니다.
당초 의원들과 오늘 방한할 예정이었지만 우리 정부의 입국 금지 조치를 피하기 위해 급하게 일정을 바꿔 입국하려다가 적발된 것입니다.
정부는 출입국관리법 제11조에 따라 시모조 교수에 대한 입국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모조 교수는 4시간가량 인천공항에 머물다 오늘 오전 1시40분 도쿄행 비행기를 타고 돌아갔습니다.
한편, 자민당 소속 신도 요시타카 의원 등 3명은 예정대로 오전 11시 20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시도를 강행할 계획입니다.
시모조 교수와 마찬가지로 입국을 거부당할 예정이지만, 문제는 이들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방한하는 만큼 기자회견 등 돌발 행동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이런저런 가능성에 대비해 대처 방안을 세우고 있지만, 독도를 국제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속셈에 말려들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본 지진 피해 복구 과정에서 모처럼 훈풍이 불던 한. 일 관계가 일부 극우 인사들로 인한 외교 갈등으로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시리아 시위대에 발포..140여 명 사망
<앵커 멘트>
넉 달 넘게 민주화 시위가 진행 중인 시리아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시리아군이 다시 시위대에 대한 대규모 공격에 나서면서 어제 하루에만 140여 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중서부 도시 ’하마’가 한 달여 만에 다시 죽음의 도시로 변했습니다.
도시 곳곳에선 하루종일 격렬한 포성과 총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탱크를 앞세워 새벽부터 들이닥친 시리아 군은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발포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1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시리아 인권단체는 전했습니다.
보안군은 지난 6월에도 ’하마’를 에워싼 채 시위대에 대한 대대적 공격을 가한 바 있습니다.
당시 주민 60여 명이 숨지면서 ’하마’는 반정부 시위의 중심지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앞서 동부 도시 ’다이르 앗 조르’에서도 민간인 수십 명이 숨지는 등 어제 하루 군의 강경 진압으로 시리아 곳곳에서 140여 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3월 중순 반정부 시위가 처음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숨진 민간인 수만 천6백 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자국민에 대한 시리아 정부의 잔혹성에 충격을 받았다며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특히 오늘부터 시작된 이슬람 금식월 ’라마단’ 기간에 더 격렬한 시위가 예상되면서 희생자가 급증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中 신장 연쇄 흉기 공격 ...최소 62명 사상
<앵커 멘트>
민족 갈등이 심한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이틀 연속 또 유혈 사태가 발생해 60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베이징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장위구르자치구 남서부 카스 시 중심가에서 어제 낮 위구르족으로 알려진 괴한들이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둘러 행인 6명이 숨졌습니다.
또 행인과 경찰 15명이 다쳤습니다.
괴한 5명은 경찰에 사살됐고, 3명은 붙잡혔지만 나머지는 달아났습니다.
현지 공안 당국은 성명을 통해 ’사전에 준비된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에 앞서 그제 밤엔 남성 2명이 카스 시내에서 도로에 서있던 트럭에 올라타 운전사를 살해하고 인도로 돌진한 뒤 흉기를 휘둘러 7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습니다.
범인 2명 중 1명은 숨지고 1명은 붙잡혔으며, 두 사람 모두 위구르족이라고 현지 정부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틀간의 연쇄공격으로 범인들을 포함해 최소 19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지난달 18일 위구르족과 한족 18명이 사망한 신장 남부 허텐시 파출소 충돌 사건에 이은 유혈사태여서 신장 지역의 긴장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신장에선 지난 2009년 7월 대규모 유혈사태로 200명 가까이 숨지고 1700여 명이 다치는 등 한족과 위구르족의 민족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태국, 필리핀..이슬람 반군 퇴치 고심
<앵커 멘트>
태국과 필리핀이 자국 내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반군 세력 퇴치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남부 이슬람 분리주의 무장 단체가 거의 매일 테러를 저지르고 있고, 필리핀도 알-카에다와 연계된 반군 세력의 테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탄 제거 요원이 길가의 승용차 문을 열려는 순간 갑자기 폭탄이 터집니다.
폭발의 위력에 차는 순식간에 휴지처럼 구겨졌습니다.
다행히 폭탄 제거요원은 특수 방탄복 덕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녹취> 현지 주민 : "원격 조정으로 폭탄을 터뜨린 겁니다."
길가에 매설한 폭탄이 터져 민간인들이 숨지고 군인들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슬람 교도가 다수민인 태국 남부 파타니와 얄라, 나라티왓 주에서 거의 매일 벌어지는 테럽니다.
지난 6년 동안 태국 남부 3개주에서 이슬람 분리주의 세력의 테러 공격으로 4천여 명이 숨졌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최남단 술루 지역에 본거지를 둔 알카에다 연계조직 ’아부 사야프’가 골칫거립니다.
지난주 이들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정부군 7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란돌프(필리핀군 장교) : "우리 측 사상자들을 후송한 뒤 반군 추격 잔전을 벌였습니다."
아부 사야프 무장세력은 3백 명 정도지만 납치와 참수, 폭탄 공격 등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필리핀 정부군은 지난 2002년부터 미군의 도움을 받아 아부-사야프 체포와 반군세력 퇴치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NEWS 한재호입니다.
과자도 한류 바람!
<앵커 멘트>
요즘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케이팝 열풍만큼이나 한국 과자의 인기도 뜨거운데요.
세계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는 한국의 저력, 한번 맛보시죠.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인의 폭풍쇼핑’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동영상입니다.
쇼핑 카드에 과자를 담는 일본 여성들.
카트 세 개가 과자로 가득 찼지만, 다른 과자 코너로 이동합니다.
서울의 한 대형 마트에서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품목은 김이나 김치가 아닌 과자입니다.
<인터뷰> 아다치 이에(일본 관광객) : "친구한테 선물 받아서 (한국 과자를) 먹어 봤는데 맛있었어요."
과자의 해외 수출도 늘고 있습니다.
이과자는 국내보다도 러시아에서 더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흥복(식품 업체 공장장) : "러시아에서는 바다에 인접된 데가 없다 보니까 바다 식품으로서, 꽃게 모양으로 해서 나가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사랑받는 주요 요인이 아닌가..."
세계 60여 개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초코 과자.
중국, 러시아, 베트남 현지에 공장을 세우고, 현지인 정서에 맞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화녹취>강기명(제과업체 중국 북경사무소 마케팅 부문장) : "조금 더 중국의 정서에 깊이 들어가자는 개념으로 인(仁)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국 과자.
한류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연방 부채 한도를 늘리기 위한 미국 정치권의 협상이 결국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국가 부도라는 초유의 사태는 일단 일어나지 않게 됐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가 부도라는 벼랑 끝으로 향하던 미국 정치권이 협상 시한을 이틀 앞두고 막판 극적인 타협을 이뤘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앞으로 10년 동안 모두 1조 달러의 지출을 줄이기로 했다며, 이번 타협안 이행을 위해 특별위원회가 설치·운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아이젠하워 행정부 이후 가장 낮은 지출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부채상한 증액 방안에 포함된 이번 정부지출 감축안은 취약한 미국 경제상황을 감안해 빠른 속도로 추진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적자문제 해결책은 균형적이어야 한다며, 부유층에 대한 세제혜택을 없애고 노년층 의료 보험 제도를 손보는 등 민주·공화 양당의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의회가 며칠 내에 이번 합의안을 승인해야 할 것이라며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타협안의 막판 극적 타결로 일단 채무불이행이란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지만, 경제 문제는 내년 대선을 앞둔 오바마 행정부에게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日 우익 교수, 몰래 입국 적발돼 추방
<앵커 멘트>
어젯밤 일본 극우 교수 한 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로 입국하려다가 강제 추방됐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울릉도에 가겠다는 자민당 의원들이 입국 시도를 강행한다고 밝혀서 외교적 마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9시 반쯤, 일본 극우 인사인 시모조 마사오 교수가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인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시모조 교수는 ’독도 문제 연구회’ 회장으로, 이번에 일본 자민당 의원들과 함께 울릉도 방문을 추진해왔던 극우 인삽니다.
당초 의원들과 오늘 방한할 예정이었지만 우리 정부의 입국 금지 조치를 피하기 위해 급하게 일정을 바꿔 입국하려다가 적발된 것입니다.
정부는 출입국관리법 제11조에 따라 시모조 교수에 대한 입국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모조 교수는 4시간가량 인천공항에 머물다 오늘 오전 1시40분 도쿄행 비행기를 타고 돌아갔습니다.
한편, 자민당 소속 신도 요시타카 의원 등 3명은 예정대로 오전 11시 20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시도를 강행할 계획입니다.
시모조 교수와 마찬가지로 입국을 거부당할 예정이지만, 문제는 이들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방한하는 만큼 기자회견 등 돌발 행동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이런저런 가능성에 대비해 대처 방안을 세우고 있지만, 독도를 국제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속셈에 말려들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본 지진 피해 복구 과정에서 모처럼 훈풍이 불던 한. 일 관계가 일부 극우 인사들로 인한 외교 갈등으로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시리아 시위대에 발포..140여 명 사망
<앵커 멘트>
넉 달 넘게 민주화 시위가 진행 중인 시리아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시리아군이 다시 시위대에 대한 대규모 공격에 나서면서 어제 하루에만 140여 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중서부 도시 ’하마’가 한 달여 만에 다시 죽음의 도시로 변했습니다.
도시 곳곳에선 하루종일 격렬한 포성과 총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탱크를 앞세워 새벽부터 들이닥친 시리아 군은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발포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1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시리아 인권단체는 전했습니다.
보안군은 지난 6월에도 ’하마’를 에워싼 채 시위대에 대한 대대적 공격을 가한 바 있습니다.
당시 주민 60여 명이 숨지면서 ’하마’는 반정부 시위의 중심지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앞서 동부 도시 ’다이르 앗 조르’에서도 민간인 수십 명이 숨지는 등 어제 하루 군의 강경 진압으로 시리아 곳곳에서 140여 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3월 중순 반정부 시위가 처음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숨진 민간인 수만 천6백 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자국민에 대한 시리아 정부의 잔혹성에 충격을 받았다며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특히 오늘부터 시작된 이슬람 금식월 ’라마단’ 기간에 더 격렬한 시위가 예상되면서 희생자가 급증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中 신장 연쇄 흉기 공격 ...최소 62명 사상
<앵커 멘트>
민족 갈등이 심한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이틀 연속 또 유혈 사태가 발생해 60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베이징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장위구르자치구 남서부 카스 시 중심가에서 어제 낮 위구르족으로 알려진 괴한들이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둘러 행인 6명이 숨졌습니다.
또 행인과 경찰 15명이 다쳤습니다.
괴한 5명은 경찰에 사살됐고, 3명은 붙잡혔지만 나머지는 달아났습니다.
현지 공안 당국은 성명을 통해 ’사전에 준비된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에 앞서 그제 밤엔 남성 2명이 카스 시내에서 도로에 서있던 트럭에 올라타 운전사를 살해하고 인도로 돌진한 뒤 흉기를 휘둘러 7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습니다.
범인 2명 중 1명은 숨지고 1명은 붙잡혔으며, 두 사람 모두 위구르족이라고 현지 정부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틀간의 연쇄공격으로 범인들을 포함해 최소 19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지난달 18일 위구르족과 한족 18명이 사망한 신장 남부 허텐시 파출소 충돌 사건에 이은 유혈사태여서 신장 지역의 긴장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신장에선 지난 2009년 7월 대규모 유혈사태로 200명 가까이 숨지고 1700여 명이 다치는 등 한족과 위구르족의 민족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태국, 필리핀..이슬람 반군 퇴치 고심
<앵커 멘트>
태국과 필리핀이 자국 내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반군 세력 퇴치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남부 이슬람 분리주의 무장 단체가 거의 매일 테러를 저지르고 있고, 필리핀도 알-카에다와 연계된 반군 세력의 테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탄 제거 요원이 길가의 승용차 문을 열려는 순간 갑자기 폭탄이 터집니다.
폭발의 위력에 차는 순식간에 휴지처럼 구겨졌습니다.
다행히 폭탄 제거요원은 특수 방탄복 덕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녹취> 현지 주민 : "원격 조정으로 폭탄을 터뜨린 겁니다."
길가에 매설한 폭탄이 터져 민간인들이 숨지고 군인들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슬람 교도가 다수민인 태국 남부 파타니와 얄라, 나라티왓 주에서 거의 매일 벌어지는 테럽니다.
지난 6년 동안 태국 남부 3개주에서 이슬람 분리주의 세력의 테러 공격으로 4천여 명이 숨졌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최남단 술루 지역에 본거지를 둔 알카에다 연계조직 ’아부 사야프’가 골칫거립니다.
지난주 이들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정부군 7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란돌프(필리핀군 장교) : "우리 측 사상자들을 후송한 뒤 반군 추격 잔전을 벌였습니다."
아부 사야프 무장세력은 3백 명 정도지만 납치와 참수, 폭탄 공격 등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필리핀 정부군은 지난 2002년부터 미군의 도움을 받아 아부-사야프 체포와 반군세력 퇴치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NEWS 한재호입니다.
과자도 한류 바람!
<앵커 멘트>
요즘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케이팝 열풍만큼이나 한국 과자의 인기도 뜨거운데요.
세계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는 한국의 저력, 한번 맛보시죠.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인의 폭풍쇼핑’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동영상입니다.
쇼핑 카드에 과자를 담는 일본 여성들.
카트 세 개가 과자로 가득 찼지만, 다른 과자 코너로 이동합니다.
서울의 한 대형 마트에서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품목은 김이나 김치가 아닌 과자입니다.
<인터뷰> 아다치 이에(일본 관광객) : "친구한테 선물 받아서 (한국 과자를) 먹어 봤는데 맛있었어요."
과자의 해외 수출도 늘고 있습니다.
이과자는 국내보다도 러시아에서 더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흥복(식품 업체 공장장) : "러시아에서는 바다에 인접된 데가 없다 보니까 바다 식품으로서, 꽃게 모양으로 해서 나가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사랑받는 주요 요인이 아닌가..."
세계 60여 개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초코 과자.
중국, 러시아, 베트남 현지에 공장을 세우고, 현지인 정서에 맞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화녹취>강기명(제과업체 중국 북경사무소 마케팅 부문장) : "조금 더 중국의 정서에 깊이 들어가자는 개념으로 인(仁)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국 과자.
한류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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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뉴스] 美, ‘부채 협상’ 막판 극적 타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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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8-01 13:47:58
- 수정2011-08-01 15:38:05

<앵커 멘트>
연방 부채 한도를 늘리기 위한 미국 정치권의 협상이 결국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국가 부도라는 초유의 사태는 일단 일어나지 않게 됐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가 부도라는 벼랑 끝으로 향하던 미국 정치권이 협상 시한을 이틀 앞두고 막판 극적인 타협을 이뤘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앞으로 10년 동안 모두 1조 달러의 지출을 줄이기로 했다며, 이번 타협안 이행을 위해 특별위원회가 설치·운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아이젠하워 행정부 이후 가장 낮은 지출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부채상한 증액 방안에 포함된 이번 정부지출 감축안은 취약한 미국 경제상황을 감안해 빠른 속도로 추진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적자문제 해결책은 균형적이어야 한다며, 부유층에 대한 세제혜택을 없애고 노년층 의료 보험 제도를 손보는 등 민주·공화 양당의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의회가 며칠 내에 이번 합의안을 승인해야 할 것이라며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타협안의 막판 극적 타결로 일단 채무불이행이란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지만, 경제 문제는 내년 대선을 앞둔 오바마 행정부에게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日 우익 교수, 몰래 입국 적발돼 추방
<앵커 멘트>
어젯밤 일본 극우 교수 한 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로 입국하려다가 강제 추방됐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울릉도에 가겠다는 자민당 의원들이 입국 시도를 강행한다고 밝혀서 외교적 마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9시 반쯤, 일본 극우 인사인 시모조 마사오 교수가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인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시모조 교수는 ’독도 문제 연구회’ 회장으로, 이번에 일본 자민당 의원들과 함께 울릉도 방문을 추진해왔던 극우 인삽니다.
당초 의원들과 오늘 방한할 예정이었지만 우리 정부의 입국 금지 조치를 피하기 위해 급하게 일정을 바꿔 입국하려다가 적발된 것입니다.
정부는 출입국관리법 제11조에 따라 시모조 교수에 대한 입국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모조 교수는 4시간가량 인천공항에 머물다 오늘 오전 1시40분 도쿄행 비행기를 타고 돌아갔습니다.
한편, 자민당 소속 신도 요시타카 의원 등 3명은 예정대로 오전 11시 20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시도를 강행할 계획입니다.
시모조 교수와 마찬가지로 입국을 거부당할 예정이지만, 문제는 이들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방한하는 만큼 기자회견 등 돌발 행동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이런저런 가능성에 대비해 대처 방안을 세우고 있지만, 독도를 국제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속셈에 말려들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본 지진 피해 복구 과정에서 모처럼 훈풍이 불던 한. 일 관계가 일부 극우 인사들로 인한 외교 갈등으로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시리아 시위대에 발포..140여 명 사망
<앵커 멘트>
넉 달 넘게 민주화 시위가 진행 중인 시리아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시리아군이 다시 시위대에 대한 대규모 공격에 나서면서 어제 하루에만 140여 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중서부 도시 ’하마’가 한 달여 만에 다시 죽음의 도시로 변했습니다.
도시 곳곳에선 하루종일 격렬한 포성과 총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탱크를 앞세워 새벽부터 들이닥친 시리아 군은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발포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1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시리아 인권단체는 전했습니다.
보안군은 지난 6월에도 ’하마’를 에워싼 채 시위대에 대한 대대적 공격을 가한 바 있습니다.
당시 주민 60여 명이 숨지면서 ’하마’는 반정부 시위의 중심지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앞서 동부 도시 ’다이르 앗 조르’에서도 민간인 수십 명이 숨지는 등 어제 하루 군의 강경 진압으로 시리아 곳곳에서 140여 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3월 중순 반정부 시위가 처음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숨진 민간인 수만 천6백 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자국민에 대한 시리아 정부의 잔혹성에 충격을 받았다며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특히 오늘부터 시작된 이슬람 금식월 ’라마단’ 기간에 더 격렬한 시위가 예상되면서 희생자가 급증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中 신장 연쇄 흉기 공격 ...최소 62명 사상
<앵커 멘트>
민족 갈등이 심한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이틀 연속 또 유혈 사태가 발생해 60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베이징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장위구르자치구 남서부 카스 시 중심가에서 어제 낮 위구르족으로 알려진 괴한들이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둘러 행인 6명이 숨졌습니다.
또 행인과 경찰 15명이 다쳤습니다.
괴한 5명은 경찰에 사살됐고, 3명은 붙잡혔지만 나머지는 달아났습니다.
현지 공안 당국은 성명을 통해 ’사전에 준비된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에 앞서 그제 밤엔 남성 2명이 카스 시내에서 도로에 서있던 트럭에 올라타 운전사를 살해하고 인도로 돌진한 뒤 흉기를 휘둘러 7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습니다.
범인 2명 중 1명은 숨지고 1명은 붙잡혔으며, 두 사람 모두 위구르족이라고 현지 정부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틀간의 연쇄공격으로 범인들을 포함해 최소 19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지난달 18일 위구르족과 한족 18명이 사망한 신장 남부 허텐시 파출소 충돌 사건에 이은 유혈사태여서 신장 지역의 긴장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신장에선 지난 2009년 7월 대규모 유혈사태로 200명 가까이 숨지고 1700여 명이 다치는 등 한족과 위구르족의 민족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태국, 필리핀..이슬람 반군 퇴치 고심
<앵커 멘트>
태국과 필리핀이 자국 내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반군 세력 퇴치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남부 이슬람 분리주의 무장 단체가 거의 매일 테러를 저지르고 있고, 필리핀도 알-카에다와 연계된 반군 세력의 테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탄 제거 요원이 길가의 승용차 문을 열려는 순간 갑자기 폭탄이 터집니다.
폭발의 위력에 차는 순식간에 휴지처럼 구겨졌습니다.
다행히 폭탄 제거요원은 특수 방탄복 덕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녹취> 현지 주민 : "원격 조정으로 폭탄을 터뜨린 겁니다."
길가에 매설한 폭탄이 터져 민간인들이 숨지고 군인들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슬람 교도가 다수민인 태국 남부 파타니와 얄라, 나라티왓 주에서 거의 매일 벌어지는 테럽니다.
지난 6년 동안 태국 남부 3개주에서 이슬람 분리주의 세력의 테러 공격으로 4천여 명이 숨졌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최남단 술루 지역에 본거지를 둔 알카에다 연계조직 ’아부 사야프’가 골칫거립니다.
지난주 이들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정부군 7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란돌프(필리핀군 장교) : "우리 측 사상자들을 후송한 뒤 반군 추격 잔전을 벌였습니다."
아부 사야프 무장세력은 3백 명 정도지만 납치와 참수, 폭탄 공격 등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필리핀 정부군은 지난 2002년부터 미군의 도움을 받아 아부-사야프 체포와 반군세력 퇴치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NEWS 한재호입니다.
과자도 한류 바람!
<앵커 멘트>
요즘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케이팝 열풍만큼이나 한국 과자의 인기도 뜨거운데요.
세계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는 한국의 저력, 한번 맛보시죠.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인의 폭풍쇼핑’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동영상입니다.
쇼핑 카드에 과자를 담는 일본 여성들.
카트 세 개가 과자로 가득 찼지만, 다른 과자 코너로 이동합니다.
서울의 한 대형 마트에서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품목은 김이나 김치가 아닌 과자입니다.
<인터뷰> 아다치 이에(일본 관광객) : "친구한테 선물 받아서 (한국 과자를) 먹어 봤는데 맛있었어요."
과자의 해외 수출도 늘고 있습니다.
이과자는 국내보다도 러시아에서 더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흥복(식품 업체 공장장) : "러시아에서는 바다에 인접된 데가 없다 보니까 바다 식품으로서, 꽃게 모양으로 해서 나가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사랑받는 주요 요인이 아닌가..."
세계 60여 개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초코 과자.
중국, 러시아, 베트남 현지에 공장을 세우고, 현지인 정서에 맞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화녹취>강기명(제과업체 중국 북경사무소 마케팅 부문장) : "조금 더 중국의 정서에 깊이 들어가자는 개념으로 인(仁)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국 과자.
한류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연방 부채 한도를 늘리기 위한 미국 정치권의 협상이 결국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국가 부도라는 초유의 사태는 일단 일어나지 않게 됐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가 부도라는 벼랑 끝으로 향하던 미국 정치권이 협상 시한을 이틀 앞두고 막판 극적인 타협을 이뤘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앞으로 10년 동안 모두 1조 달러의 지출을 줄이기로 했다며, 이번 타협안 이행을 위해 특별위원회가 설치·운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아이젠하워 행정부 이후 가장 낮은 지출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부채상한 증액 방안에 포함된 이번 정부지출 감축안은 취약한 미국 경제상황을 감안해 빠른 속도로 추진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적자문제 해결책은 균형적이어야 한다며, 부유층에 대한 세제혜택을 없애고 노년층 의료 보험 제도를 손보는 등 민주·공화 양당의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의회가 며칠 내에 이번 합의안을 승인해야 할 것이라며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타협안의 막판 극적 타결로 일단 채무불이행이란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지만, 경제 문제는 내년 대선을 앞둔 오바마 행정부에게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日 우익 교수, 몰래 입국 적발돼 추방
<앵커 멘트>
어젯밤 일본 극우 교수 한 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로 입국하려다가 강제 추방됐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울릉도에 가겠다는 자민당 의원들이 입국 시도를 강행한다고 밝혀서 외교적 마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9시 반쯤, 일본 극우 인사인 시모조 마사오 교수가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인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시모조 교수는 ’독도 문제 연구회’ 회장으로, 이번에 일본 자민당 의원들과 함께 울릉도 방문을 추진해왔던 극우 인삽니다.
당초 의원들과 오늘 방한할 예정이었지만 우리 정부의 입국 금지 조치를 피하기 위해 급하게 일정을 바꿔 입국하려다가 적발된 것입니다.
정부는 출입국관리법 제11조에 따라 시모조 교수에 대한 입국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모조 교수는 4시간가량 인천공항에 머물다 오늘 오전 1시40분 도쿄행 비행기를 타고 돌아갔습니다.
한편, 자민당 소속 신도 요시타카 의원 등 3명은 예정대로 오전 11시 20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시도를 강행할 계획입니다.
시모조 교수와 마찬가지로 입국을 거부당할 예정이지만, 문제는 이들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방한하는 만큼 기자회견 등 돌발 행동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이런저런 가능성에 대비해 대처 방안을 세우고 있지만, 독도를 국제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속셈에 말려들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본 지진 피해 복구 과정에서 모처럼 훈풍이 불던 한. 일 관계가 일부 극우 인사들로 인한 외교 갈등으로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시리아 시위대에 발포..140여 명 사망
<앵커 멘트>
넉 달 넘게 민주화 시위가 진행 중인 시리아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시리아군이 다시 시위대에 대한 대규모 공격에 나서면서 어제 하루에만 140여 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중서부 도시 ’하마’가 한 달여 만에 다시 죽음의 도시로 변했습니다.
도시 곳곳에선 하루종일 격렬한 포성과 총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탱크를 앞세워 새벽부터 들이닥친 시리아 군은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발포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1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시리아 인권단체는 전했습니다.
보안군은 지난 6월에도 ’하마’를 에워싼 채 시위대에 대한 대대적 공격을 가한 바 있습니다.
당시 주민 60여 명이 숨지면서 ’하마’는 반정부 시위의 중심지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앞서 동부 도시 ’다이르 앗 조르’에서도 민간인 수십 명이 숨지는 등 어제 하루 군의 강경 진압으로 시리아 곳곳에서 140여 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3월 중순 반정부 시위가 처음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숨진 민간인 수만 천6백 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자국민에 대한 시리아 정부의 잔혹성에 충격을 받았다며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특히 오늘부터 시작된 이슬람 금식월 ’라마단’ 기간에 더 격렬한 시위가 예상되면서 희생자가 급증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中 신장 연쇄 흉기 공격 ...최소 62명 사상
<앵커 멘트>
민족 갈등이 심한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이틀 연속 또 유혈 사태가 발생해 60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베이징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장위구르자치구 남서부 카스 시 중심가에서 어제 낮 위구르족으로 알려진 괴한들이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둘러 행인 6명이 숨졌습니다.
또 행인과 경찰 15명이 다쳤습니다.
괴한 5명은 경찰에 사살됐고, 3명은 붙잡혔지만 나머지는 달아났습니다.
현지 공안 당국은 성명을 통해 ’사전에 준비된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에 앞서 그제 밤엔 남성 2명이 카스 시내에서 도로에 서있던 트럭에 올라타 운전사를 살해하고 인도로 돌진한 뒤 흉기를 휘둘러 7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습니다.
범인 2명 중 1명은 숨지고 1명은 붙잡혔으며, 두 사람 모두 위구르족이라고 현지 정부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틀간의 연쇄공격으로 범인들을 포함해 최소 19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지난달 18일 위구르족과 한족 18명이 사망한 신장 남부 허텐시 파출소 충돌 사건에 이은 유혈사태여서 신장 지역의 긴장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신장에선 지난 2009년 7월 대규모 유혈사태로 200명 가까이 숨지고 1700여 명이 다치는 등 한족과 위구르족의 민족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태국, 필리핀..이슬람 반군 퇴치 고심
<앵커 멘트>
태국과 필리핀이 자국 내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반군 세력 퇴치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남부 이슬람 분리주의 무장 단체가 거의 매일 테러를 저지르고 있고, 필리핀도 알-카에다와 연계된 반군 세력의 테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탄 제거 요원이 길가의 승용차 문을 열려는 순간 갑자기 폭탄이 터집니다.
폭발의 위력에 차는 순식간에 휴지처럼 구겨졌습니다.
다행히 폭탄 제거요원은 특수 방탄복 덕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녹취> 현지 주민 : "원격 조정으로 폭탄을 터뜨린 겁니다."
길가에 매설한 폭탄이 터져 민간인들이 숨지고 군인들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슬람 교도가 다수민인 태국 남부 파타니와 얄라, 나라티왓 주에서 거의 매일 벌어지는 테럽니다.
지난 6년 동안 태국 남부 3개주에서 이슬람 분리주의 세력의 테러 공격으로 4천여 명이 숨졌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최남단 술루 지역에 본거지를 둔 알카에다 연계조직 ’아부 사야프’가 골칫거립니다.
지난주 이들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정부군 7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란돌프(필리핀군 장교) : "우리 측 사상자들을 후송한 뒤 반군 추격 잔전을 벌였습니다."
아부 사야프 무장세력은 3백 명 정도지만 납치와 참수, 폭탄 공격 등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필리핀 정부군은 지난 2002년부터 미군의 도움을 받아 아부-사야프 체포와 반군세력 퇴치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NEWS 한재호입니다.
과자도 한류 바람!
<앵커 멘트>
요즘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케이팝 열풍만큼이나 한국 과자의 인기도 뜨거운데요.
세계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는 한국의 저력, 한번 맛보시죠.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인의 폭풍쇼핑’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동영상입니다.
쇼핑 카드에 과자를 담는 일본 여성들.
카트 세 개가 과자로 가득 찼지만, 다른 과자 코너로 이동합니다.
서울의 한 대형 마트에서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품목은 김이나 김치가 아닌 과자입니다.
<인터뷰> 아다치 이에(일본 관광객) : "친구한테 선물 받아서 (한국 과자를) 먹어 봤는데 맛있었어요."
과자의 해외 수출도 늘고 있습니다.
이과자는 국내보다도 러시아에서 더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흥복(식품 업체 공장장) : "러시아에서는 바다에 인접된 데가 없다 보니까 바다 식품으로서, 꽃게 모양으로 해서 나가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사랑받는 주요 요인이 아닌가..."
세계 60여 개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초코 과자.
중국, 러시아, 베트남 현지에 공장을 세우고, 현지인 정서에 맞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화녹취>강기명(제과업체 중국 북경사무소 마케팅 부문장) : "조금 더 중국의 정서에 깊이 들어가자는 개념으로 인(仁)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국 과자.
한류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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