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생존자, 테러범에 “당신, 실패했다” 편지

입력 2011.08.02 (07:53) 수정 2011.08.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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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르웨이 연쇄테러를 벌인 브레이비크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법정최고형인 21년형에 대한 처벌 강화 여론도 상당합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브레이비크, 당신의 의도와 달리 우리는 악을 악으로 대응하지 않고 선으로 싸울 것입니다."

우퇴위아 섬 학살현장에서 살아남은 한 16살 소년이 테러범 브레이비크에게 보낸 편지 형식의 기고문입니다.

소년은 기고문에서 브레이비크 때문에 오히려 세상 사람들이 화합하게 됐다며, 브레이비크가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난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 테러법에 따른 법정최고형인 징역 21년이 브레이비크의 죄에 비해 가벼우며 흉악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지 일간지 '베르덴스강'이 노르웨이인 천2백83명을 대상으로 21년 형에 대해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5.5%가 '지나치게 가볍다'고 답했고 '적당하다'는 답은 23.8%에 그쳤습니다.

이에 대해 크누트 스토르베르게 법무장관도 처벌 강화 여론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라며, 여론을 수렴하고 논의를 거쳐 신중히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르웨이 각 정당 지도부도 오는 15일 회의를 열고 이번 테러공격과 같은 중대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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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르웨이 생존자, 테러범에 “당신, 실패했다” 편지
    • 입력 2011-08-02 07:53:22
    • 수정2011-08-02 16: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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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르웨이 연쇄테러를 벌인 브레이비크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법정최고형인 21년형에 대한 처벌 강화 여론도 상당합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브레이비크, 당신의 의도와 달리 우리는 악을 악으로 대응하지 않고 선으로 싸울 것입니다." 우퇴위아 섬 학살현장에서 살아남은 한 16살 소년이 테러범 브레이비크에게 보낸 편지 형식의 기고문입니다. 소년은 기고문에서 브레이비크 때문에 오히려 세상 사람들이 화합하게 됐다며, 브레이비크가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난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 테러법에 따른 법정최고형인 징역 21년이 브레이비크의 죄에 비해 가벼우며 흉악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지 일간지 '베르덴스강'이 노르웨이인 천2백83명을 대상으로 21년 형에 대해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5.5%가 '지나치게 가볍다'고 답했고 '적당하다'는 답은 23.8%에 그쳤습니다. 이에 대해 크누트 스토르베르게 법무장관도 처벌 강화 여론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라며, 여론을 수렴하고 논의를 거쳐 신중히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르웨이 각 정당 지도부도 오는 15일 회의를 열고 이번 테러공격과 같은 중대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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