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이야? 의약품이야?…허풍 광고 그만!

입력 2011.08.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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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화장품 광고 보면 이게 화장품인지 의약품인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몇 번 톡톡 바른다고 글쎄요. 대단한 효과 있겠습니까.

역시나 허위 과장광고였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갈수록 다양해지는 기능성 화장품들.

단순한 화장품이 아니라 치료 기능이 있는 의약품인양 광고할 때가 많습니다.

<녹취> 화장품가게 점원 : "타고나는 유전적인 문제까지도 해결이 가능한 제품이예요. (가격은?) 40만 원."

한 유명 수입 화장품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는 날씬해진다는 '슬리밍' 효과를 내세우다 적발됐습니다.

국산 유명 화장품은 유전자에 작용한다는 의미의 영어 표현을 이름으로 썼다가, 또다른 화장품은 의사 가운 모양의 포장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다 적발됐습니다.

모두 화장품을 의약품처럼 오해하게 하는 불법 광고로 적발된 것만 80개가 넘습니다.

<인터뷰> 설효찬(식약청 화장품정책과장) : "신체를 날씬하게 한다든가 여드름 치료라 든가 이런거는 화장품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현혹돼선 안됩니다."

그렇게 획기적인 치료 효과가 있으면 의약품으로 신고해 허가와 검증을 받으라는 취지입니다.

특히 오는 10월부터 제조되는 화장품엔 아토피나 여드름처럼 질병 이름을 쓰거나 뾰루지 개선, 노폐물 제거 등의 표현도 원칙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했습니다.

또 이런 과대광고를 하다 적발되면 광고 중단 뿐 아니라 제품 판매 중단 등 제재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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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이야? 의약품이야?…허풍 광고 그만!
    • 입력 2011-08-04 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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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화장품 광고 보면 이게 화장품인지 의약품인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몇 번 톡톡 바른다고 글쎄요. 대단한 효과 있겠습니까. 역시나 허위 과장광고였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갈수록 다양해지는 기능성 화장품들. 단순한 화장품이 아니라 치료 기능이 있는 의약품인양 광고할 때가 많습니다. <녹취> 화장품가게 점원 : "타고나는 유전적인 문제까지도 해결이 가능한 제품이예요. (가격은?) 40만 원." 한 유명 수입 화장품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는 날씬해진다는 '슬리밍' 효과를 내세우다 적발됐습니다. 국산 유명 화장품은 유전자에 작용한다는 의미의 영어 표현을 이름으로 썼다가, 또다른 화장품은 의사 가운 모양의 포장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다 적발됐습니다. 모두 화장품을 의약품처럼 오해하게 하는 불법 광고로 적발된 것만 80개가 넘습니다. <인터뷰> 설효찬(식약청 화장품정책과장) : "신체를 날씬하게 한다든가 여드름 치료라 든가 이런거는 화장품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현혹돼선 안됩니다." 그렇게 획기적인 치료 효과가 있으면 의약품으로 신고해 허가와 검증을 받으라는 취지입니다. 특히 오는 10월부터 제조되는 화장품엔 아토피나 여드름처럼 질병 이름을 쓰거나 뾰루지 개선, 노폐물 제거 등의 표현도 원칙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했습니다. 또 이런 과대광고를 하다 적발되면 광고 중단 뿐 아니라 제품 판매 중단 등 제재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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