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영세 기업 노린 ‘창고떼기’ 사기 기승

입력 2011.08.04 (22:02) 수정 2011.08.0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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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뜩이나 힘든 영세제조업체들이 사기범 때문에 두번 세번 울고 있습니다.

재고를 창고에 쌓아두기만 하면 알아서 팔아주겠다더니...

그냥 통째로 훔쳐가 버렸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장김 업체 사장 김모 씨는 지난 6월, 재고 물건을 다 팔아주겠다는 솔깃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창고형 마트에 물건을 채워 놓기만 하면 된다는 말만 믿고 김 5천 7백만원 어치를 넘겼습니다.

그러나 창고에 보관된 물건을 사겠다던 강모씨는 대금 일자가 다가오자 별안간 자취를 감췄습니다.

물론 창고도 텅 빈 상태였습니다.

<녹취> 피해자 : "아침부터 벌벌 떨렸죠. 떨리기만 하겠습니까. 회사도 못들어가고."

이른바 창고떼기 사기입니다.

피해업체는 모두 30여 곳.

김과 꿀, 소금 같은 식품은 물론, 컴퓨터와 화장지 등 영세 제조업체들의 30억여 원 어치 물건을 빼돌렸습니다.

사라지기 직전까지도 창고에 물건을 더 채워놓으면 모두 팔아주겠다고 달콤하게 제안했습니다.

<녹취> "창고에 물건 없습니다. 저희 휴가 갔다와서 해드리면 안되겠습니까 까지 했는데. 다른 업체하고 계약을 해야 겠습니다. 그러는 바람에 다 하게됐죠."

피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름뿐인 창고 대표 강 씨를 쫓고 있지만 귀한 물건은 이미 사라져버렸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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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영세 기업 노린 ‘창고떼기’ 사기 기승
    • 입력 2011-08-04 22:02:10
    • 수정2011-08-04 22: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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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뜩이나 힘든 영세제조업체들이 사기범 때문에 두번 세번 울고 있습니다. 재고를 창고에 쌓아두기만 하면 알아서 팔아주겠다더니... 그냥 통째로 훔쳐가 버렸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장김 업체 사장 김모 씨는 지난 6월, 재고 물건을 다 팔아주겠다는 솔깃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창고형 마트에 물건을 채워 놓기만 하면 된다는 말만 믿고 김 5천 7백만원 어치를 넘겼습니다. 그러나 창고에 보관된 물건을 사겠다던 강모씨는 대금 일자가 다가오자 별안간 자취를 감췄습니다. 물론 창고도 텅 빈 상태였습니다. <녹취> 피해자 : "아침부터 벌벌 떨렸죠. 떨리기만 하겠습니까. 회사도 못들어가고." 이른바 창고떼기 사기입니다. 피해업체는 모두 30여 곳. 김과 꿀, 소금 같은 식품은 물론, 컴퓨터와 화장지 등 영세 제조업체들의 30억여 원 어치 물건을 빼돌렸습니다. 사라지기 직전까지도 창고에 물건을 더 채워놓으면 모두 팔아주겠다고 달콤하게 제안했습니다. <녹취> "창고에 물건 없습니다. 저희 휴가 갔다와서 해드리면 안되겠습니까 까지 했는데. 다른 업체하고 계약을 해야 겠습니다. 그러는 바람에 다 하게됐죠." 피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름뿐인 창고 대표 강 씨를 쫓고 있지만 귀한 물건은 이미 사라져버렸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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