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 인상, 서비스는 뒷전

입력 2001.09.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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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택시요금이 오늘부터 25% 가량 올랐습니다.
전제조건이었던 서비스 개선은 어디 가고 정말 요금만 올랐습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을 넘긴 서울 종로 일대입니다.
귀가를 서두르는 사람들이 차도에까지 나와 행선지를 외칩니다.
택시들은 줄지어 서 있지만 택시를 타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가까운 거리를 가겠다면 아예 태우지도 않습니다.
택시 운전기사에게 선택된 승객들만이 택시를 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님의 양해를 구하지 않은 합승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민규(경기도 광명시): 요금이 올랐는데요.
택시 잡기가 힘들고 승차거부 같은 것이 좀 심하네요.
⊙기자: 교통경찰관이 바로 옆에 있어도 승차거부와 합승 등 불법택시 영업이 버젓이 이루어집니다.
오늘부터 일반 택시 기본요금이 1300원에서 1600원으로 모범택시는 기본요금이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랐습니다.
미터기 교체 전까지는 택시마다 조견표를 비치해 인상된 요금을 받게 됩니다.
⊙나유미(서울 도화동): 좀 부담스럽죠.
그냥 타는 데 선뜻 타게 되지 않고 집에 일찍일찍 들어가야죠.
안 타도록 해야죠.
⊙기자: 요금이 인상된 첫날.
승객들이 20% 이상 줄었습니다.
정류장마다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회사 택시 운전기사 역시 요금인상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회사택시 운전기사: 사납금은 올려야 되고 손님은 없으니까 그것이 걱정이죠.
⊙기자: 택시요금은 25% 이상 인상됐지만 승객에 대한 서비스는 여전히 제자리걸음 상태여서 시민들의 불만만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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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요금 인상, 서비스는 뒷전
    • 입력 2001-09-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서울의 택시요금이 오늘부터 25% 가량 올랐습니다. 전제조건이었던 서비스 개선은 어디 가고 정말 요금만 올랐습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을 넘긴 서울 종로 일대입니다. 귀가를 서두르는 사람들이 차도에까지 나와 행선지를 외칩니다. 택시들은 줄지어 서 있지만 택시를 타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가까운 거리를 가겠다면 아예 태우지도 않습니다. 택시 운전기사에게 선택된 승객들만이 택시를 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님의 양해를 구하지 않은 합승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민규(경기도 광명시): 요금이 올랐는데요. 택시 잡기가 힘들고 승차거부 같은 것이 좀 심하네요. ⊙기자: 교통경찰관이 바로 옆에 있어도 승차거부와 합승 등 불법택시 영업이 버젓이 이루어집니다. 오늘부터 일반 택시 기본요금이 1300원에서 1600원으로 모범택시는 기본요금이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랐습니다. 미터기 교체 전까지는 택시마다 조견표를 비치해 인상된 요금을 받게 됩니다. ⊙나유미(서울 도화동): 좀 부담스럽죠. 그냥 타는 데 선뜻 타게 되지 않고 집에 일찍일찍 들어가야죠. 안 타도록 해야죠. ⊙기자: 요금이 인상된 첫날. 승객들이 20% 이상 줄었습니다. 정류장마다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회사 택시 운전기사 역시 요금인상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회사택시 운전기사: 사납금은 올려야 되고 손님은 없으니까 그것이 걱정이죠. ⊙기자: 택시요금은 25% 이상 인상됐지만 승객에 대한 서비스는 여전히 제자리걸음 상태여서 시민들의 불만만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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