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살인미수범, 한국서 어학원 운영하다 덜미

입력 2011.08.08 (13:00) 수정 2011.08.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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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강력범죄를 저지른 뒤 한국으로 도망쳐 14년 동안이나 도피생활을 한 재미동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분세탁을 통해 한국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며 어학원까지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미국에서 강력범죄를 저지른 뒤 우리나라에 들어와 신분을 세탁하고 어학원까지 운영한 혐의로 김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미국 LA지역 갱단 소속이던 김 씨는 지난 1997년 경쟁 조직의 조직원들을 총으로 쐈다가 1급 살인미수 혐의로 LA경찰국에서 수배됐습니다.

이후 한국으로 도피한 김 씨는 친척의 도움으로 한국 사람으로 신분을 세탁해 무려 14년 동안 도피생활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당시 국내에 거주하지 않던 이모 씨의 주민등록을 도용해 여권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고 해외여행까지 다니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누린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이후 지난 2008년 서울 강남지역에서 SAT 전문 어학원을 설립한 뒤 자신을 미국 명문대 출신으로 속이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벌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역시 자신의 학력을 거짓으로 꾸미고 김 씨와 함께 학원을 공동 설립해 운영한 혐의로 강모 씨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미국에서 지명수배된 김 씨를 국내 법원의 판단을 받은 뒤 미국으로 추방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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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살인미수범, 한국서 어학원 운영하다 덜미
    • 입력 2011-08-08 13:00:29
    • 수정2011-08-08 17: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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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강력범죄를 저지른 뒤 한국으로 도망쳐 14년 동안이나 도피생활을 한 재미동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분세탁을 통해 한국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며 어학원까지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미국에서 강력범죄를 저지른 뒤 우리나라에 들어와 신분을 세탁하고 어학원까지 운영한 혐의로 김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미국 LA지역 갱단 소속이던 김 씨는 지난 1997년 경쟁 조직의 조직원들을 총으로 쐈다가 1급 살인미수 혐의로 LA경찰국에서 수배됐습니다. 이후 한국으로 도피한 김 씨는 친척의 도움으로 한국 사람으로 신분을 세탁해 무려 14년 동안 도피생활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당시 국내에 거주하지 않던 이모 씨의 주민등록을 도용해 여권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고 해외여행까지 다니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누린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이후 지난 2008년 서울 강남지역에서 SAT 전문 어학원을 설립한 뒤 자신을 미국 명문대 출신으로 속이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벌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역시 자신의 학력을 거짓으로 꾸미고 김 씨와 함께 학원을 공동 설립해 운영한 혐의로 강모 씨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미국에서 지명수배된 김 씨를 국내 법원의 판단을 받은 뒤 미국으로 추방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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