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길 한 가운데서 갑자기 시동이 꺼져 버린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출시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차종에서 시동꺼짐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제조회사도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쉬쉬해왔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국산차 가운데 처음으로 휘발유와 LPG를 번갈아 쓸 수 있는 이른바 바이 퓨얼 차량입니다.
고유가 시대에 연비가 뛰어나다는 광고 때문에 38살 김민건씨는 주저없이 차를 샀지만 최근 운전하기가 겁납니다.
주행중에 시동이 꺼지면서 두 번이나 멈춰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민건(모닝 바이퓨얼 운전자) : "2살 난 아들이 있는데 이 아들을 태우고 만약에 주행중에 서버렸으면 어떻게 했나, 그 생각도 듭니다 저는."
취재결과 원인은 휘발유 탱크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느 정도 휘발유를 소비하고 나면 LPG로 자동 전환되게 돼있지만, 연료 탱크의 결함으로 전환이 이뤄지지 않는 것입니다.
출시된지 두 달 밖에 안됐지만 인터넷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녹취> 정비소 직원(음성변조) : "연료 탱크 만든 업체의 설계 미스에요. 시스템이 그렇게(자동변환하도록) 돼있는데 일단은 잘못 만든 거죠 업체에서"
기아차도 문제를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항의하는 고객들에게만 연료 탱크를 5mm 깎아주라는 '작업 지시서'를 서비스센터에 내려보낸 게 고작입니다.
<녹취> "임시조치에요 임시조치. (어쨌든 본사에서 내려온 거죠?) 네 그렇죠 (본사)기술부에서 내려온 거죠."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소유주에게 시정조치를 명확히 알릴 의무가 있지만 결함 사실을 쉬쉬할 뿐, 리콜 등 근본적인 조치에는 미온적인 겁니다.
<인터뷰> 이상윤(기아차 홍보실 차장) : "문제에 대한 정확한 원인파악 및 조사후에 최대한 빨리 필요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팔려나간 모닝 바이퓨얼 모델은 줄잡아 2천3백여 대.
현장추적 변진석입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길 한 가운데서 갑자기 시동이 꺼져 버린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출시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차종에서 시동꺼짐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제조회사도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쉬쉬해왔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국산차 가운데 처음으로 휘발유와 LPG를 번갈아 쓸 수 있는 이른바 바이 퓨얼 차량입니다.
고유가 시대에 연비가 뛰어나다는 광고 때문에 38살 김민건씨는 주저없이 차를 샀지만 최근 운전하기가 겁납니다.
주행중에 시동이 꺼지면서 두 번이나 멈춰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민건(모닝 바이퓨얼 운전자) : "2살 난 아들이 있는데 이 아들을 태우고 만약에 주행중에 서버렸으면 어떻게 했나, 그 생각도 듭니다 저는."
취재결과 원인은 휘발유 탱크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느 정도 휘발유를 소비하고 나면 LPG로 자동 전환되게 돼있지만, 연료 탱크의 결함으로 전환이 이뤄지지 않는 것입니다.
출시된지 두 달 밖에 안됐지만 인터넷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녹취> 정비소 직원(음성변조) : "연료 탱크 만든 업체의 설계 미스에요. 시스템이 그렇게(자동변환하도록) 돼있는데 일단은 잘못 만든 거죠 업체에서"
기아차도 문제를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항의하는 고객들에게만 연료 탱크를 5mm 깎아주라는 '작업 지시서'를 서비스센터에 내려보낸 게 고작입니다.
<녹취> "임시조치에요 임시조치. (어쨌든 본사에서 내려온 거죠?) 네 그렇죠 (본사)기술부에서 내려온 거죠."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소유주에게 시정조치를 명확히 알릴 의무가 있지만 결함 사실을 쉬쉬할 뿐, 리콜 등 근본적인 조치에는 미온적인 겁니다.
<인터뷰> 이상윤(기아차 홍보실 차장) : "문제에 대한 정확한 원인파악 및 조사후에 최대한 빨리 필요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팔려나간 모닝 바이퓨얼 모델은 줄잡아 2천3백여 대.
현장추적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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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 기아차, 주행 중 시동 꺼짐 ‘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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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8-09 2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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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길 한 가운데서 갑자기 시동이 꺼져 버린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출시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차종에서 시동꺼짐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제조회사도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쉬쉬해왔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국산차 가운데 처음으로 휘발유와 LPG를 번갈아 쓸 수 있는 이른바 바이 퓨얼 차량입니다.
고유가 시대에 연비가 뛰어나다는 광고 때문에 38살 김민건씨는 주저없이 차를 샀지만 최근 운전하기가 겁납니다.
주행중에 시동이 꺼지면서 두 번이나 멈춰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민건(모닝 바이퓨얼 운전자) : "2살 난 아들이 있는데 이 아들을 태우고 만약에 주행중에 서버렸으면 어떻게 했나, 그 생각도 듭니다 저는."
취재결과 원인은 휘발유 탱크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느 정도 휘발유를 소비하고 나면 LPG로 자동 전환되게 돼있지만, 연료 탱크의 결함으로 전환이 이뤄지지 않는 것입니다.
출시된지 두 달 밖에 안됐지만 인터넷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녹취> 정비소 직원(음성변조) : "연료 탱크 만든 업체의 설계 미스에요. 시스템이 그렇게(자동변환하도록) 돼있는데 일단은 잘못 만든 거죠 업체에서"
기아차도 문제를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항의하는 고객들에게만 연료 탱크를 5mm 깎아주라는 '작업 지시서'를 서비스센터에 내려보낸 게 고작입니다.
<녹취> "임시조치에요 임시조치. (어쨌든 본사에서 내려온 거죠?) 네 그렇죠 (본사)기술부에서 내려온 거죠."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소유주에게 시정조치를 명확히 알릴 의무가 있지만 결함 사실을 쉬쉬할 뿐, 리콜 등 근본적인 조치에는 미온적인 겁니다.
<인터뷰> 이상윤(기아차 홍보실 차장) : "문제에 대한 정확한 원인파악 및 조사후에 최대한 빨리 필요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팔려나간 모닝 바이퓨얼 모델은 줄잡아 2천3백여 대.
현장추적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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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석 기자 bri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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