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인근 두차례 해상 포격

입력 2011.08.11 (07:03) 수정 2011.08.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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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군이 어제 하루만 두 차례나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 포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우리 군과 주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군이 발사한 포탄이 어제 두 차례 서해 연평도 북방한계선 부근에 떨어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저녁 7시 46분쯤 북한군 해안포 사격으로 추정되는 2발의 폭발음이 들렸으며 이 가운데 1발이 연평도 동북방 북방한계선 부근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오후 1시쯤 북한 용매도 해안에서 포성이 3차례 울렸고, 이 가운데 한 발은 북방한계선 선상에 떨어졌습니다.

포탄이 발사된 용매도와 연평도 사이의 거리는 19킬로미터, 포탄이 떨어진 지점은 연평도에서 불과 8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우리 군은 포격 이후 K-9 자주포로 각각 3발씩, 두 차례에 걸쳐 6발을 북쪽으로 발사했습니다.

합참은 북한 포탄이 북방한계선을 넘어왔는지는 정확히 판단할 수 없지만, 북방한계선 선상에 떨어졌기 때문에 대응사격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과 주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임병철(연평도 주민): "방송을 듣고 사람들이 옛날에 실전을 한번 겪었기 때문에 놀란 가슴으로 우왕좌왕했죠."

우리 군이 지난 6월 창설한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대응태세를 떠보기 위한 포격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오는 16일부터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대한 경고의 성격도 있어 보입니다.

이 밖에도 최근 대북 수해지원 등 남북관계 변화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북측 강경세력의 의도적 도발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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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연평도 인근 두차례 해상 포격
    • 입력 2011-08-11 07:03:06
    • 수정2011-08-11 15: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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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군이 어제 하루만 두 차례나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 포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우리 군과 주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군이 발사한 포탄이 어제 두 차례 서해 연평도 북방한계선 부근에 떨어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저녁 7시 46분쯤 북한군 해안포 사격으로 추정되는 2발의 폭발음이 들렸으며 이 가운데 1발이 연평도 동북방 북방한계선 부근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오후 1시쯤 북한 용매도 해안에서 포성이 3차례 울렸고, 이 가운데 한 발은 북방한계선 선상에 떨어졌습니다. 포탄이 발사된 용매도와 연평도 사이의 거리는 19킬로미터, 포탄이 떨어진 지점은 연평도에서 불과 8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우리 군은 포격 이후 K-9 자주포로 각각 3발씩, 두 차례에 걸쳐 6발을 북쪽으로 발사했습니다. 합참은 북한 포탄이 북방한계선을 넘어왔는지는 정확히 판단할 수 없지만, 북방한계선 선상에 떨어졌기 때문에 대응사격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과 주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임병철(연평도 주민): "방송을 듣고 사람들이 옛날에 실전을 한번 겪었기 때문에 놀란 가슴으로 우왕좌왕했죠." 우리 군이 지난 6월 창설한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대응태세를 떠보기 위한 포격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오는 16일부터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대한 경고의 성격도 있어 보입니다. 이 밖에도 최근 대북 수해지원 등 남북관계 변화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북측 강경세력의 의도적 도발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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