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에 수해 지원 품목 통보

입력 2011.08.11 (07:03) 수정 2011.08.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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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북한에 수해 지원 품목을 통보했습니다.

빠르면 추석 전에 북한에 구호품이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 아산 장경작 사장도 또 다시 금강산을 방문해 북한과 재산권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어제 북한에 수해지원 품목을 전달했습니다.

지원품목은 영유아용 영양식 140만 개, 초코파이 192만 개, 라면 160만개로 당초 계획과 달리 긴급 구호식품 위주로 구성됐습니다.

식량과 시멘트 등 통 크게 지원해 달라는 북한의 요구를 반영해 생필품과 의약품을 빼고 식품 비중을 늘린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전용 가능성을 우려해 쌀이나 밀가루, 시멘트 등은 제외됐습니다.

<녹취>천해성 (통일부 대변인): "구체적 품목을 담은 대북 통지문을 발송하였습니다.수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에게 지원물자들이 조속히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북한의 동의 아래 앞으로 3-4주의 준비 기간을 거쳐 추석 전에 구호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수해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이, 현대 아산 장경작 사장도 지난 4일에 이어 또 다시 금강산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4일 고 정몽헌 전 회장 추모식과는 달리 이번 방북은 순전히 금강산 재산권 문제 협의가 목적이었습니다.

양측은 금강산 재산권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 추가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 쪽에서는 수해 지원을 고리로, 다른 한 쪽에서는 금강산 재산권 문제를 고리로 남북간에 논의가 이뤄지면서 이번 논의가 남북관계에 물꼬를 틔우는 촉매제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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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북한에 수해 지원 품목 통보
    • 입력 2011-08-11 07:03:09
    • 수정2011-08-11 15: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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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북한에 수해 지원 품목을 통보했습니다. 빠르면 추석 전에 북한에 구호품이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 아산 장경작 사장도 또 다시 금강산을 방문해 북한과 재산권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어제 북한에 수해지원 품목을 전달했습니다. 지원품목은 영유아용 영양식 140만 개, 초코파이 192만 개, 라면 160만개로 당초 계획과 달리 긴급 구호식품 위주로 구성됐습니다. 식량과 시멘트 등 통 크게 지원해 달라는 북한의 요구를 반영해 생필품과 의약품을 빼고 식품 비중을 늘린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전용 가능성을 우려해 쌀이나 밀가루, 시멘트 등은 제외됐습니다. <녹취>천해성 (통일부 대변인): "구체적 품목을 담은 대북 통지문을 발송하였습니다.수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에게 지원물자들이 조속히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북한의 동의 아래 앞으로 3-4주의 준비 기간을 거쳐 추석 전에 구호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수해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이, 현대 아산 장경작 사장도 지난 4일에 이어 또 다시 금강산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4일 고 정몽헌 전 회장 추모식과는 달리 이번 방북은 순전히 금강산 재산권 문제 협의가 목적이었습니다. 양측은 금강산 재산권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 추가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 쪽에서는 수해 지원을 고리로, 다른 한 쪽에서는 금강산 재산권 문제를 고리로 남북간에 논의가 이뤄지면서 이번 논의가 남북관계에 물꼬를 틔우는 촉매제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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