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값 고공행진에 ‘원산지 사기’ 기승

입력 2011.08.11 (07:03) 수정 2011.08.11 (15: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금겹살이란 말이 익숙할 정도로 돼지고기 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아무리 비싸도 찾는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원산지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제역 파동에 이어 휴가철을 맞아 가파르게 오른 돼지고기 값.

특히 국내산은 수입 고기보다 3배나 비쌉니다.

<인터뷰> 서순영(서울 홍은동): "그래도 삼겹살이 우리 입맛에 길들여져 있어서 제일 맛있게 느껴져요."

경기도의 한 축산업체.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녹취> "원산지를 국내산 표시를, 포장을 하고 계시네요"

하지만 원육 포장에는 네덜란드산이란 글자가 선명합니다.

보관 창고에도 온통 수입고기 뿐입니다.

<녹취> "국산 쇠고기고 돼지고기고 이 업소는 없습니다, 없어."

이 업체에서 국내산으로 바꾼 수입 돼지고기는 87톤 분량, 판매가는 9억 8천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 원산지 조작업체 사장: "구제역 지나고 2만 원, 2만 2천 원에 구매해야 되니까 그 가격으로 받아서는 식당에 팔기도 어렵고 너무 많이 올라가지고..."

원산지를 속인 돼지고기는 군 부대 인근 식당은 물론 유명 음식점에도 납품됐습니다.

납품가는 국내산과 수입고기 가격의 중간 정도였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돼지고기 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원산지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돼지고기값 고공행진에 ‘원산지 사기’ 기승
    • 입력 2011-08-11 07:03:14
    • 수정2011-08-11 15:55:5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금겹살이란 말이 익숙할 정도로 돼지고기 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아무리 비싸도 찾는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원산지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제역 파동에 이어 휴가철을 맞아 가파르게 오른 돼지고기 값. 특히 국내산은 수입 고기보다 3배나 비쌉니다. <인터뷰> 서순영(서울 홍은동): "그래도 삼겹살이 우리 입맛에 길들여져 있어서 제일 맛있게 느껴져요." 경기도의 한 축산업체.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녹취> "원산지를 국내산 표시를, 포장을 하고 계시네요" 하지만 원육 포장에는 네덜란드산이란 글자가 선명합니다. 보관 창고에도 온통 수입고기 뿐입니다. <녹취> "국산 쇠고기고 돼지고기고 이 업소는 없습니다, 없어." 이 업체에서 국내산으로 바꾼 수입 돼지고기는 87톤 분량, 판매가는 9억 8천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 원산지 조작업체 사장: "구제역 지나고 2만 원, 2만 2천 원에 구매해야 되니까 그 가격으로 받아서는 식당에 팔기도 어렵고 너무 많이 올라가지고..." 원산지를 속인 돼지고기는 군 부대 인근 식당은 물론 유명 음식점에도 납품됐습니다. 납품가는 국내산과 수입고기 가격의 중간 정도였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돼지고기 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원산지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