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충격’ 기준금리 2개월째 동결

입력 2011.08.11 (22:04) 수정 2011.08.1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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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오늘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지만 미국과 유럽발 경제위기가 발등의 불이 됐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가를 생각하면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한국은행은 미국.유럽발 충격이 훨씬 심각하다고 봤습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기준금리를 연 3.25%로 2달 연속 동결했습니다.

경기부양에 힘을 보태겠다는 신호를 보내 국내 금융시장이 받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김중수(한국은행 총재) : "미국경제의 부진,유럽지역의 국가채무문제,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이 하방위험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한국은행 스스로 밝혔듯 앞으로 높은 물가가 계속될 것이란 겁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4.7%로 한은의 물가관리 목표 상한치를 훌쩍 넘겼고, 다음달 추석 등 물가상승 압박요인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외 충격이 워낙 커 앞으로도 금리인상 카드를 쓰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송태정(우리금융지주 수석연구) : "작년과 올 상반기에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짐으로 인해 현재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금리정책을 쓸수 있는 운신의 폭이 좁아지지 않았나."

한국은행이 대외악재로 앞으로도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부의 추가 물가안정대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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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금융 충격’ 기준금리 2개월째 동결
    • 입력 2011-08-11 22:04:25
    • 수정2011-08-11 22: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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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오늘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지만 미국과 유럽발 경제위기가 발등의 불이 됐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가를 생각하면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한국은행은 미국.유럽발 충격이 훨씬 심각하다고 봤습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기준금리를 연 3.25%로 2달 연속 동결했습니다. 경기부양에 힘을 보태겠다는 신호를 보내 국내 금융시장이 받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김중수(한국은행 총재) : "미국경제의 부진,유럽지역의 국가채무문제,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이 하방위험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한국은행 스스로 밝혔듯 앞으로 높은 물가가 계속될 것이란 겁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4.7%로 한은의 물가관리 목표 상한치를 훌쩍 넘겼고, 다음달 추석 등 물가상승 압박요인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외 충격이 워낙 커 앞으로도 금리인상 카드를 쓰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송태정(우리금융지주 수석연구) : "작년과 올 상반기에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짐으로 인해 현재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금리정책을 쓸수 있는 운신의 폭이 좁아지지 않았나." 한국은행이 대외악재로 앞으로도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부의 추가 물가안정대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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