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종합휴양소 '은덕원' 外

입력 2011.08.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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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웬만한 시군에는 모두 국가가 운영하는 대중 목욕탕이 있습니다.

북한의 목욕탕은 목욕 뿐만 아니라 휴식을 취하거나 운동을 할 수 있는 종합 편의시설인데요.

조선중앙tv는 최근 평양에 문을 연 ‘은덕원’이라는 목욕탕을 소개했는데요. 어떤 시설인지 함께 보시죠.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7일) : "역포구역에 종합적인 편의시설을 갖춘 은덕원이 새로 건설됐습니다."

은덕원은 평양의 남쪽 역포구역에 있는데요. 1층에는 남녀 목욕탕과 가족탕, 독탕이 있습니다.

2층에는 이발소와 미용실이 있고요.

3층에는 오락실과 체육시설이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원래 있던 작은 목욕탕을 헐고 은덕원을 새로 지었다고 합니다.

<녹취> 김명철(역포구역인민위원회 부위원장) : "나날이 높아지는 인민들의 문화 정서적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
원래 있던 건물을 대담하게 헐어버리고 한번 멋있게 건설하자! "

이렇게 결심하고 자체 힘으로 은덕원을 다시 새로 일떠세웠습니다.

평양에는 은덕원 외에도 창광원이나 북새원, 문수원과 같은 대형 목욕탕이 여러 곳 있는데요.

은덕원이라는 이름은 김정일 위원장의 은덕에 감사한다는 의미로 붙여졌습니다.

북한의 가정에는 온수가 잘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목욕을 하려면 대중목욕탕에 가야 하는데요.

북한 당국은 거의 모든 시군에 은덕원이나 해방원 같은 이름의 대중목욕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 수에 비해 목욕탕이 부족해서 줄을 오래 서야하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앵커 멘트>

북한에는 영광가구건재종합센터라는 큰 가구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가구와 건축자재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품질이 매우 뛰어나 북한 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조선중앙tv에서는 영광가구를 경제난 속에서도 북한 최고의 가구회사로 도약한 성공신화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평양 형제산 구역에 위치한 영광가구는 1993년에 설립됐는데요.

처음에는 종업원이 7명에 불과한 소규모 가구공장이었지만 지금은 150여종의 가구와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대규모 가구건축자재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영광가구가 생산하는 가구는 특히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북한 최고급 호텔인 고려호텔을 비롯해 관공서와 기업소들이 앞다퉈 가구를 주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이 자랑하는 동평양대극장의 의자 천여점과 음향반사판 역시 모두 영광가구가 만들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6일) : "두 달 전에 우리가 왔던 극장이 맞긴 맞는가? 초대국이라고 하는 나라에서도 이런 음향반사판을 제작하자면 2년이 걸려야 하는데 조선에서는 15일 동안에 만들었다니 정말 대단하다. 믿기 어려운 대성공이다. "

영광가구의 신남철 소장은 북한에서 기업신화를 쓴 사람으로 평가받는데요.

북한 관공서의 운전기사로 일하다가 32살의 나이에 영광가구 사장으로 발탁돼 10여년만에 북한 최고의 가구회사를 일궈냈다고 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6일) : "지난 날 평범한 운전사 청년이었던 소장은 노력영웅박사로 자라났고, 무엇이나 마음먹으면 못해내는 일이 없는 기업소로 영광 떨치게 됐던 것입니다."

영광가구는 제품의 디자인과 질을 높이기 위해 가구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선진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직원들이 이탈리아와 스위스로 연수도 다녀왔습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영광가구는 해외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유렵과 중국 기업들의 생산의뢰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공장관계자는 올해까지는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주력하고 내년부터는 세계가구시장에 진출해 영광가구의 이름을 떨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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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종합휴양소 '은덕원' 外
    • 입력 2011-08-13 10: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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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웬만한 시군에는 모두 국가가 운영하는 대중 목욕탕이 있습니다. 북한의 목욕탕은 목욕 뿐만 아니라 휴식을 취하거나 운동을 할 수 있는 종합 편의시설인데요. 조선중앙tv는 최근 평양에 문을 연 ‘은덕원’이라는 목욕탕을 소개했는데요. 어떤 시설인지 함께 보시죠.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7일) : "역포구역에 종합적인 편의시설을 갖춘 은덕원이 새로 건설됐습니다." 은덕원은 평양의 남쪽 역포구역에 있는데요. 1층에는 남녀 목욕탕과 가족탕, 독탕이 있습니다. 2층에는 이발소와 미용실이 있고요. 3층에는 오락실과 체육시설이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원래 있던 작은 목욕탕을 헐고 은덕원을 새로 지었다고 합니다. <녹취> 김명철(역포구역인민위원회 부위원장) : "나날이 높아지는 인민들의 문화 정서적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 원래 있던 건물을 대담하게 헐어버리고 한번 멋있게 건설하자! " 이렇게 결심하고 자체 힘으로 은덕원을 다시 새로 일떠세웠습니다. 평양에는 은덕원 외에도 창광원이나 북새원, 문수원과 같은 대형 목욕탕이 여러 곳 있는데요. 은덕원이라는 이름은 김정일 위원장의 은덕에 감사한다는 의미로 붙여졌습니다. 북한의 가정에는 온수가 잘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목욕을 하려면 대중목욕탕에 가야 하는데요. 북한 당국은 거의 모든 시군에 은덕원이나 해방원 같은 이름의 대중목욕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 수에 비해 목욕탕이 부족해서 줄을 오래 서야하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앵커 멘트> 북한에는 영광가구건재종합센터라는 큰 가구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가구와 건축자재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품질이 매우 뛰어나 북한 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조선중앙tv에서는 영광가구를 경제난 속에서도 북한 최고의 가구회사로 도약한 성공신화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평양 형제산 구역에 위치한 영광가구는 1993년에 설립됐는데요. 처음에는 종업원이 7명에 불과한 소규모 가구공장이었지만 지금은 150여종의 가구와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대규모 가구건축자재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영광가구가 생산하는 가구는 특히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북한 최고급 호텔인 고려호텔을 비롯해 관공서와 기업소들이 앞다퉈 가구를 주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이 자랑하는 동평양대극장의 의자 천여점과 음향반사판 역시 모두 영광가구가 만들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6일) : "두 달 전에 우리가 왔던 극장이 맞긴 맞는가? 초대국이라고 하는 나라에서도 이런 음향반사판을 제작하자면 2년이 걸려야 하는데 조선에서는 15일 동안에 만들었다니 정말 대단하다. 믿기 어려운 대성공이다. " 영광가구의 신남철 소장은 북한에서 기업신화를 쓴 사람으로 평가받는데요. 북한 관공서의 운전기사로 일하다가 32살의 나이에 영광가구 사장으로 발탁돼 10여년만에 북한 최고의 가구회사를 일궈냈다고 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6일) : "지난 날 평범한 운전사 청년이었던 소장은 노력영웅박사로 자라났고, 무엇이나 마음먹으면 못해내는 일이 없는 기업소로 영광 떨치게 됐던 것입니다." 영광가구는 제품의 디자인과 질을 높이기 위해 가구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선진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직원들이 이탈리아와 스위스로 연수도 다녀왔습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영광가구는 해외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유렵과 중국 기업들의 생산의뢰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공장관계자는 올해까지는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주력하고 내년부터는 세계가구시장에 진출해 영광가구의 이름을 떨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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