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홍보 대사 10대 유망주 폭동 가담

<앵커 멘트>

런던 올림픽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10대 육상 유망주가 폭동에 가담했다 부모의 신고로 체포됐습니다.

오죽하면 자식을 신고했을까요?

이번 폭동으로 인한 영국 사회의 분위기를 대변해주는 듯합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화와 약탈이 자행되던 런던 북부.

한 소녀가 경찰차를 공격합니다.

TV를 보던 이 소녀의 부모는 경악했고 고심 끝에 딸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녹취> 애이드린 이브스(폭동 소녀 어머니)

이 소녀가 런던올림픽 홍보대사인 육상 유망주로 밝혀져 충격은 더 컸습니다.

백만장자의 딸, 오페라 극장 관리인, 유명 요리사 등도 속속 검거됐습니다.

빈부격차에 좌절한 저소득층의 분노라던 분석은 빗나갔습니다.

<녹취> 애이드린 이브스(폭동 소녀 어머니)

<녹취> 라파엘 카롤디(런던 시민)

영국 네티즌들은 도둑을 잡자는 사이트에 폭동 가담자들의 사진을 속속 올리고 있습니다.

공공 임대 주택에 살던 폭동 가담자와 가족들에게 첫 퇴거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영세 상인을 약탈하고 노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폭동 가담자들에게 영국인들이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