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보, 6차례 무상급식 TV토론 ‘격돌’

입력 2011.08.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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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포퓰리즘 10명, 나쁜투표거부 18명 패널 선정
"투표거부운동 불법성 지적"…"반교육적 투표 강조"

주민투표 참여와 거부를 표방한 시민단체가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24일)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TV 토론회에서 격돌한다.

투표운동 대표단체로 맞서는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와 나쁜투표거부시민운동본부는 방송 토론회가 막판 표심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어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ㆍ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주민투표 방송토론회는 16일 오후 첫번째를 시작으로 19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열린다.

토론회마다 두 단체가 신고한 6명(각 3명)의 토론자가 참여해 공평성 문제, 투표의 적법성, 예산조달 문제, 사회적 의미 등 4가지 주제를 놓고 공방을 벌인다. 특정 패널이 다른 TV토론에 중복참여하는 것은 가능하다.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복지포퓰리즘추방본부는 방송 토론회에 참여할 패널로 이재교 변호사, 서인숙 좋은학교만들기학부모모임 상임대표 등 10명을 선임했다.

복지포퓰리즘추방본부 측 패널들은 광복절이 낀 연휴동안 개별적으로 예상질문과 답변을 정리한 매뉴얼을 숙지하고 집단적으로 모여 예행연습을 했다.

하태경 복지포퓰리즘추방본부 대변인은 "투표거부 운동의 불법성은 물론 이른바 낙인효과 때문에 부자들에게도 공짜로 급식하자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짓인지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속할 수 있는 미래의 발전을 도외시하는 망국적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을 막기 위한 서울시의 주민투표가 왜 필요한지 등도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설득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투표 불참운동을 벌이는 나쁜투표거부시민운동본부는 방송 토론에 참여할 패널로 이상수 나쁜투표거부본부 상임대표, 배옥병 안전한학교급식을위한 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등 18명을 뽑았다.

나쁜투표거부본부 측은 TV 토론에 나갈 토론자들을 대상으로 투표 거부논리를 숙지할 수 있도록 15일 워크숍을 갖고 토론회마다 주제에 따라 역할을 분담했다.

김성호 나쁜투표거부본부 대변인은 "이번 투표는 같은 반에서 부자아이와 가난한 아이를 차별하는 반 교육적이며 비인간적인 투표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등 철학과 예산 측면으로 나눠 논리적으로 접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시가 각종 토건사업 등 낭비성 예산을 줄이면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무상급식을 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중점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선관위가 주관하는 토론회는 18일 오후 2시10분부터 KBS가 생방송으로 중계하며, 구선관위가 주관하는 5개의 토론회는 방송권역별 종합유선방송사업자가 22일 오전 10시에 일제히 녹화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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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진보, 6차례 무상급식 TV토론 ‘격돌’
    • 입력 2011-08-16 10:21:42
    연합뉴스
복지포퓰리즘 10명, 나쁜투표거부 18명 패널 선정 "투표거부운동 불법성 지적"…"반교육적 투표 강조" 주민투표 참여와 거부를 표방한 시민단체가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24일)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TV 토론회에서 격돌한다. 투표운동 대표단체로 맞서는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와 나쁜투표거부시민운동본부는 방송 토론회가 막판 표심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어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ㆍ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주민투표 방송토론회는 16일 오후 첫번째를 시작으로 19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열린다. 토론회마다 두 단체가 신고한 6명(각 3명)의 토론자가 참여해 공평성 문제, 투표의 적법성, 예산조달 문제, 사회적 의미 등 4가지 주제를 놓고 공방을 벌인다. 특정 패널이 다른 TV토론에 중복참여하는 것은 가능하다.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복지포퓰리즘추방본부는 방송 토론회에 참여할 패널로 이재교 변호사, 서인숙 좋은학교만들기학부모모임 상임대표 등 10명을 선임했다. 복지포퓰리즘추방본부 측 패널들은 광복절이 낀 연휴동안 개별적으로 예상질문과 답변을 정리한 매뉴얼을 숙지하고 집단적으로 모여 예행연습을 했다. 하태경 복지포퓰리즘추방본부 대변인은 "투표거부 운동의 불법성은 물론 이른바 낙인효과 때문에 부자들에게도 공짜로 급식하자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짓인지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속할 수 있는 미래의 발전을 도외시하는 망국적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을 막기 위한 서울시의 주민투표가 왜 필요한지 등도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설득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투표 불참운동을 벌이는 나쁜투표거부시민운동본부는 방송 토론에 참여할 패널로 이상수 나쁜투표거부본부 상임대표, 배옥병 안전한학교급식을위한 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등 18명을 뽑았다. 나쁜투표거부본부 측은 TV 토론에 나갈 토론자들을 대상으로 투표 거부논리를 숙지할 수 있도록 15일 워크숍을 갖고 토론회마다 주제에 따라 역할을 분담했다. 김성호 나쁜투표거부본부 대변인은 "이번 투표는 같은 반에서 부자아이와 가난한 아이를 차별하는 반 교육적이며 비인간적인 투표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등 철학과 예산 측면으로 나눠 논리적으로 접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시가 각종 토건사업 등 낭비성 예산을 줄이면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무상급식을 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중점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선관위가 주관하는 토론회는 18일 오후 2시10분부터 KBS가 생방송으로 중계하며, 구선관위가 주관하는 5개의 토론회는 방송권역별 종합유선방송사업자가 22일 오전 10시에 일제히 녹화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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