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부재자 투표 실시…첫 TV 토론회

입력 2011.08.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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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부재자 투표가 첫 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전에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첫 공식 TV 토론회도 열렸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부재자 투표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내일 오후 4시까지 이틀 간 일정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청에서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오늘 오후엔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첫 공식 TV 토론회도 열렸습니다.

KBS 가 생중계한 오늘 토론회에서 주민투표 찬.반 단체가 각각 추천한 토론자들은 양보없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녹취> 배옥병('나쁜투표거부시민운동본부' 상임대표) :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을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키우는 일은 국가의 정책과 예산 집행의 우선 순위에서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녹취> 하태경('복지포퓰리즘추방운동본부 대변인) : "모든 문제까지 부자들에게 퍼주면, 가난한 분들이 받는 복지 혜택이 그만큼 줄어듭니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합니다. 나라 정책이라는 게."

주민투표를 놓고 양측이 총력전을 벌이면서 혼탁 양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종구 한나라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오늘 당 협의회 조찬간담회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종교 단체를 동원하고, 투표 당일엔 노인 등을 위한 수송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종구(한나라당 서울시당 위원장) : "일요일날 많은 종교단체들이 모이거든요. 그럼 그때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그런 운동이 제대로 잘 될 수 있도록……."

귀뚜라미 그룹 최진민 회장도 "무상급식은 노숙자 근성을 준비시키는 것"이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이 메일을 전직원에 보내며 투표를 독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선관위는 직업이나 종교 등 특수관계나 지위를 이용해 주민투표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주민 투표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즉각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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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상급식’ 부재자 투표 실시…첫 TV 토론회
    • 입력 2011-08-18 19: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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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부재자 투표가 첫 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전에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첫 공식 TV 토론회도 열렸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부재자 투표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내일 오후 4시까지 이틀 간 일정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청에서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오늘 오후엔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첫 공식 TV 토론회도 열렸습니다. KBS 가 생중계한 오늘 토론회에서 주민투표 찬.반 단체가 각각 추천한 토론자들은 양보없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녹취> 배옥병('나쁜투표거부시민운동본부' 상임대표) :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을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키우는 일은 국가의 정책과 예산 집행의 우선 순위에서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녹취> 하태경('복지포퓰리즘추방운동본부 대변인) : "모든 문제까지 부자들에게 퍼주면, 가난한 분들이 받는 복지 혜택이 그만큼 줄어듭니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합니다. 나라 정책이라는 게." 주민투표를 놓고 양측이 총력전을 벌이면서 혼탁 양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종구 한나라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오늘 당 협의회 조찬간담회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종교 단체를 동원하고, 투표 당일엔 노인 등을 위한 수송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종구(한나라당 서울시당 위원장) : "일요일날 많은 종교단체들이 모이거든요. 그럼 그때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그런 운동이 제대로 잘 될 수 있도록……." 귀뚜라미 그룹 최진민 회장도 "무상급식은 노숙자 근성을 준비시키는 것"이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이 메일을 전직원에 보내며 투표를 독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선관위는 직업이나 종교 등 특수관계나 지위를 이용해 주민투표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주민 투표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즉각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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