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버스’ 도입 추진…과제도 산적

입력 2011.08.1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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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수도권 대중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2층 버스를 도입하는 방안이 20년 만에 다시 추진됩니다.

승객을 많이 태울 수는 있지만, 비용과 안전 문제 등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스를 타려는 줄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 승객들로 붐비는 수도권 광역 버스는 말 그대로 `콩나물 시루'입니다.

<인터뷰> 전다솔(수원시 화서동) : “진짜 끼어서 가요. 사람이 너무 많고 막 부대끼니까. 좀 많이 불편해요”

이런 수도권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층 버스 도입이 다시 추진됩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2층 버스를 도입하면 일반 버스보다 50%나 더 많은 좌석을 확보할 수 있어, 버스를 더 늘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요가 많고 혼잡한 노선에 2층 버스를 배치하면,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채만(경기개발연구원 박사) : “모든 광역버스에 2층버스를 도입하는건 불가능하구요. 수요가 많고 첨두시와 비첨두시의 수요차이가 적은 노선에서 우선 시행하는게 타당할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2층 버스 한 대의 가격은 기존 광역버스의 4배가 넘는 7억여 원으로 재원 확보가 만만치 않습니다.

또, 승하차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안전성도 문젭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타당성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만간 경기도와 국토해양부에 2층 버스 도입을 공식 제안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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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층 버스’ 도입 추진…과제도 산적
    • 입력 2011-08-19 07: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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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수도권 대중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2층 버스를 도입하는 방안이 20년 만에 다시 추진됩니다. 승객을 많이 태울 수는 있지만, 비용과 안전 문제 등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스를 타려는 줄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 승객들로 붐비는 수도권 광역 버스는 말 그대로 `콩나물 시루'입니다. <인터뷰> 전다솔(수원시 화서동) : “진짜 끼어서 가요. 사람이 너무 많고 막 부대끼니까. 좀 많이 불편해요” 이런 수도권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층 버스 도입이 다시 추진됩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2층 버스를 도입하면 일반 버스보다 50%나 더 많은 좌석을 확보할 수 있어, 버스를 더 늘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요가 많고 혼잡한 노선에 2층 버스를 배치하면,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채만(경기개발연구원 박사) : “모든 광역버스에 2층버스를 도입하는건 불가능하구요. 수요가 많고 첨두시와 비첨두시의 수요차이가 적은 노선에서 우선 시행하는게 타당할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2층 버스 한 대의 가격은 기존 광역버스의 4배가 넘는 7억여 원으로 재원 확보가 만만치 않습니다. 또, 승하차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안전성도 문젭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타당성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만간 경기도와 국토해양부에 2층 버스 도입을 공식 제안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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