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쇄 방화…메르켈, ‘깊은 우려’ 표명

입력 2011.08.19 (07:52) 수정 2011.08.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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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안이 잘 돼있기로 소문난 독일 베를린에서 올해 들어서만 차량 100여대가 원인 모를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아무런 단서도 나오지 않는 원인 모를 연쇄 방화에 급기야 독일 총리까지 나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베를린에서 이영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밤중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 갑자기 불길이 치솟습니다.

긴급 출동한 소방차 등이 불을 끄려 애를 써보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인터뷰>로타 안드레아스(차량 주인) : 1"1년이나 된 차예요. 비싼 차도 아닌데... 저 차는 72살인 내게 마지막 차란 말이예요."

지난밤에만 모두 6대의 차량이 불에 탔습니다.

베를린에서만 연초부터 모두 141대의 차량에 방화가 있었고 86대의 차량은 부숴지거나 불에타 전소됐습니다.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급기야 총리까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인터뷰>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베를린에서 이런 폭력적인 방화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범인 잡기는 오리무중입니다.

<인터뷰>토마스 노이엔도르프(베를린 경찰 대변인) : "주택가에 있던 중간급 정도의 차량들이 대상이 되고 있는데, 범죄의 이유는 저희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최근 영국에서 일어난 대규모 폭력사태가 독일에서도 재연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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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연쇄 방화…메르켈, ‘깊은 우려’ 표명
    • 입력 2011-08-19 07:52:43
    • 수정2011-08-19 15: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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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안이 잘 돼있기로 소문난 독일 베를린에서 올해 들어서만 차량 100여대가 원인 모를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아무런 단서도 나오지 않는 원인 모를 연쇄 방화에 급기야 독일 총리까지 나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베를린에서 이영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밤중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 갑자기 불길이 치솟습니다. 긴급 출동한 소방차 등이 불을 끄려 애를 써보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인터뷰>로타 안드레아스(차량 주인) : 1"1년이나 된 차예요. 비싼 차도 아닌데... 저 차는 72살인 내게 마지막 차란 말이예요." 지난밤에만 모두 6대의 차량이 불에 탔습니다. 베를린에서만 연초부터 모두 141대의 차량에 방화가 있었고 86대의 차량은 부숴지거나 불에타 전소됐습니다.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급기야 총리까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인터뷰>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베를린에서 이런 폭력적인 방화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범인 잡기는 오리무중입니다. <인터뷰>토마스 노이엔도르프(베를린 경찰 대변인) : "주택가에 있던 중간급 정도의 차량들이 대상이 되고 있는데, 범죄의 이유는 저희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최근 영국에서 일어난 대규모 폭력사태가 독일에서도 재연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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