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가짜 참기름’ 3만 5천 병 유통

입력 2011.08.23 (07:58) 수정 2011.08.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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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억대의 가짜 참기름을 만들어 판 업체들이 또 적발됐습니다.

식용유와 교묘하게 섞어 일반 기관의 검사로는 구별하기도 어렵게 만들어 시중에 대량으로 유통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참기름 제조 공장 구석에 식용유통과 참기름 향이 나는 품질 낮은 기름통들이 쌓여있습니다.

이 식용유와 저질 기름을 한쪽 통에 담고 다른 통에는 진짜 참기름을 담아 평균 6:4의 비율로 조금씩 섞습니다.

<녹취>가짜 참기름 제조 업체 관계자 : "여기서 섞는다는 거죠? 예,여기는 향기름맛, 들기름은 따로 하고"

이 가짜 참기름은 향이나 색깔 등 일반인들이 육안으로는 진짜와 구분하기 힘듭니다.

특히, 일반 검사 기관의 검사는 물론 지자체 산하 전문검사 기관 검사로도 가짜 판별이 어려울 정도로 교묘하게 만들었습니다.

<녹취>가짜 참기름 제조 업체 관계자 : "깨 가루를 짜서 나갈 때는 섞어서 나가는 거고 그런 건데."

이렇게 만든 가짜 참기름은 모두 3만 5천 병, 1.8리터들이 한 병에 약 만 2천 원씩, 시가 4억 2천만 원어치가 넘습니다.

진짜 참기름의 절반값에 불과해 도매상들에게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경기도 특사경 팀장 : "일반 검사 항목으로는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저희가 국과수에 의뢰해서…그 내용에 대해서 집중 단속을 벌였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이처럼 가짜 참기름을 대량으로 만든 4개 업체를 적발하고, 추석을 앞두고 가짜 참기름을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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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8-23 07:58:00
    • 수정2011-08-23 15: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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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억대의 가짜 참기름을 만들어 판 업체들이 또 적발됐습니다. 식용유와 교묘하게 섞어 일반 기관의 검사로는 구별하기도 어렵게 만들어 시중에 대량으로 유통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참기름 제조 공장 구석에 식용유통과 참기름 향이 나는 품질 낮은 기름통들이 쌓여있습니다. 이 식용유와 저질 기름을 한쪽 통에 담고 다른 통에는 진짜 참기름을 담아 평균 6:4의 비율로 조금씩 섞습니다. <녹취>가짜 참기름 제조 업체 관계자 : "여기서 섞는다는 거죠? 예,여기는 향기름맛, 들기름은 따로 하고" 이 가짜 참기름은 향이나 색깔 등 일반인들이 육안으로는 진짜와 구분하기 힘듭니다. 특히, 일반 검사 기관의 검사는 물론 지자체 산하 전문검사 기관 검사로도 가짜 판별이 어려울 정도로 교묘하게 만들었습니다. <녹취>가짜 참기름 제조 업체 관계자 : "깨 가루를 짜서 나갈 때는 섞어서 나가는 거고 그런 건데." 이렇게 만든 가짜 참기름은 모두 3만 5천 병, 1.8리터들이 한 병에 약 만 2천 원씩, 시가 4억 2천만 원어치가 넘습니다. 진짜 참기름의 절반값에 불과해 도매상들에게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경기도 특사경 팀장 : "일반 검사 항목으로는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저희가 국과수에 의뢰해서…그 내용에 대해서 집중 단속을 벌였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이처럼 가짜 참기름을 대량으로 만든 4개 업체를 적발하고, 추석을 앞두고 가짜 참기름을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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