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리비아 시민군 관저 점령 外

입력 2011.08.2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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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다피 최후의 요새가 마침내 시민군에 함락됐습니다.

카다피의 친위 세력들은 마지막까지 격렬하게 저항했다고 합니다.

시민군은 사실상의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옹성 같았던 카다피의 은신처 바브 알 아지지야 요새는 결국 시민군의 손에 들어갔습니다.

카다피 군은 요새 진입을 시도하는 시민군에게 탱크와 박격포 등으로 맞섰지만, 나토 군의 폭격 지원을 받은 시민군의 공세를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침내 시민군 수백 명이 시멘트 벽을 부수면서 요새로 진입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철권통치를 상징하던 카다피의 동상은 짓밟혔고, 시민군은 환호했습니다.

시민군 측은 바브 알 아지지야 요새를 완전히 장악했다며, 앞으로 72시간 내에 리비아가 해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알라민 벨하즈(과도국가위원회 위원) : "카다피 군도 이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겁니다. 바브 알 아지지야가 함락된 이상, 곧 무기를 버리고 투항할 겁니다."

알 자지라 방송은 시민군이 치열한 교전 끝에 바브 알 아지지야야 요새 진입에 성공했고, 카다피 군이 더 이상 저항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카다피의 최후의 보루 바브 알 아지지야 요새도, 성난 민심 앞에서는 함락에 채 한나절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카다피 요새 비밀통로로 탈출"

<앵커 멘트>

시민군이 사실상 승리 선언을 한 가운데 카다피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카다피의 요새를 샅샅이 수색했지만 결국 찾지 못해 탈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지막 순간까지 싸우다가 죽겠다며 지지자들에게 결사항전을 촉구했던 카다피는 바브 알 아지지야에 없었습니다.

어제 갑작스럽게 외신 기자들이 있는 곳에 나타나 건재를 과시하는 듯했던 차남 사이프의 흔적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시민군들은 요새 곳곳을 수색하면서 카다피와 아들들의 생포 작전에 나섰지만 그들의 행방을 추적할만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알라민 벨하즈(과도국가위원회 위원) : "카다피 지지 세력들은 이미 며칠 전부터 이 곳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카다피가 요새 지하에 뚫어놓은 거미줄같은 비밀 터널을 통해 탈출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1980년대 미국의 공습을 대비해 만들어진 이 터널들은 트리폴리 시내와 외곽의 주요 지역은 물론 해외 망명루트로까지 연결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다피는 그의 최후를 예감한 듯 이미 두달 전에 아내와 딸, 손자 손녀들을 유럽의 한 국가로 피신시켰다고 시민군 고위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미·EU 리비아 동결 자산 일부 해제

<앵커 멘트>

리비아 카다피 정권이 붕괴됨에 따라서 미국과 유럽 연합이 묶어 놓았던 카다피의 자산 일부를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300억 달러로 추정되는 카다피의 동결 자산이 시민군 쪽으로 넘어갈 경우 리비아의 향후 재건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올 초 동결한 카다피 정권의 자산 가운데 일부를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 내로 해제될 자산 규모는 10억 달러에서 15억 달러의 현금으로 반군 대표인 국가 과도위원회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인터뷰>눌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안정적인 정부 수립과 인도주의적 목적에 시급하게 사용하도록 동결 자산을 국가 과도위원회로 돌려줄 것입니다."

미국 정부가 리비아 사태 이후 동결한 카다피 정권의 자산은 3백억 달러 우리 돈 33조 원에 이릅니다.

유럽 연합도 자산 동결 해제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애슈턴 EU 외교 대표는 리비아 국가 재건에 많은 돈이 필요할 것이라며 유엔이 동의할 경우 즉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애슈턴(유럽 연합 외교 대표) : "유럽 연합은 리비아 과도 정부의 운영이 보장될 수 있도록 동결 자산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현재 유럽 각국에 동결된 리비아 자산은 채권만 77조 원이 넘고 부동산과 주식 등도 엄청난 규모로 추정됩니다.

천문학적 액수의 동결 자산이 반군 측에 넘어갈 경우 과도 정부 수립과 경제 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춘호입니다.

무디스, 日 신용 등급 1단계 강등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오늘 일본의 신용 등급을 'Aa2(더블A투)'에서 'Aa3(더블A쓰리)'로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무디스는 오늘 발표한 성명에서 "신용 등급 강등은 2009년 경기 침체 이후 일본에서 발생한 대규모 재정 적자와 국가 부채 등으로 촉발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부채의 증가 속도를 늦추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다만 일본 투자자의 '자국 편중' 현상과 국채 선호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일본의 전체 경제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규모 5.8 강진, 미 동북부 강타

<앵커 멘트>

미국의 수도 워싱턴과 뉴욕 등 미 동북부 전역에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건물이 크게 흔들리고 곳곳에서 긴급 대피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과 의사당 건물이 갑자기 크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건물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스트로스 칸 수사 검사의 기자회견 도중 참석자들은 서둘러 자리를 피했습니다.

방송사들은 반군이 카다피 요새를 장악했다는 소식을 전하다 즉각 지진 속보로 바꿨습니다.

규모 5.8의 강진이 일어난 것은 한국 시각 새벽 2시 51분.

진앙지는 수도 워싱턴에서 남서쪽으로 140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강진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과 뉴욕 등 동북부 전역을 강타했습니다.

<녹취>잭슨(워싱턴 시민) : "모든 게 흔들리기 시작해서 겁났어요.동료들에게 바로 뛰어나가자고 했죠. 모두가 달렸어요."

지진은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고 있는 곳에서도 감지됐습니다.

아직까지 큰 피해는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진앙지에서 가까운 동부 연안의 원전 가동이 중단됐고 뉴욕 등 일부 공항에선 한 때 비행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또 휴대전화가 불통되는 곳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곳엔 현재 여진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9.11테러 10주년을 앞두고 미국 심장부를 뒤흔든 이번 강진으로 미국인들은 한 때 폭발물 테러가 아닌지 또 한 번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김정일 오늘 북·러 정상 회담

<앵커 멘트>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오늘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갖습니다.

현지에서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6시쯤 울란우데 시내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차량이 목격됐습니다.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이 러시아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항공기 제작 공장으로 향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김 위원장 일행은 오전엔 바이칼 호수 인근을 돌아본 뒤, 오후엔 산업 시설을 시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가는 곳마다 러시아 보안요원과 경찰, 북한 경호요원 등이 3중으로 배치됐습니다.

<녹취>울란우데 역 경비 경찰관 : "일반 경찰관도 통행할 수 없는 엄중한 경비 상황입니다."

김 위원장의 이동 경로에는 정차 차량을 옮기고 차량 진입을 아예 통제해 울란우데 시내는 어제 하루 극심한 교통난을 겪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울란우데 주변 군 부대 주둔지인 '소스노비 보르'에서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이곳에서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에서는 러시아 가스관의 북한 영내 통과 등 북러 경제 협력 사업과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울란우데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4조 5천억 가스전 계약 체결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갖고 에너지와 인프라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이번 정상 회담을 계기로 총 4조 5천억 원 규모의 수르길 가스전 프로젝트 사업과 관련해 정식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이 사업에 대한 금융 협약을 마치고 내년 초 가스 화학 플랜트 건설에 착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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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리비아 시민군 관저 점령 外
    • 입력 2011-08-24 13:18:01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카다피 최후의 요새가 마침내 시민군에 함락됐습니다. 카다피의 친위 세력들은 마지막까지 격렬하게 저항했다고 합니다. 시민군은 사실상의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옹성 같았던 카다피의 은신처 바브 알 아지지야 요새는 결국 시민군의 손에 들어갔습니다. 카다피 군은 요새 진입을 시도하는 시민군에게 탱크와 박격포 등으로 맞섰지만, 나토 군의 폭격 지원을 받은 시민군의 공세를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침내 시민군 수백 명이 시멘트 벽을 부수면서 요새로 진입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철권통치를 상징하던 카다피의 동상은 짓밟혔고, 시민군은 환호했습니다. 시민군 측은 바브 알 아지지야 요새를 완전히 장악했다며, 앞으로 72시간 내에 리비아가 해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알라민 벨하즈(과도국가위원회 위원) : "카다피 군도 이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겁니다. 바브 알 아지지야가 함락된 이상, 곧 무기를 버리고 투항할 겁니다." 알 자지라 방송은 시민군이 치열한 교전 끝에 바브 알 아지지야야 요새 진입에 성공했고, 카다피 군이 더 이상 저항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카다피의 최후의 보루 바브 알 아지지야 요새도, 성난 민심 앞에서는 함락에 채 한나절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카다피 요새 비밀통로로 탈출" <앵커 멘트> 시민군이 사실상 승리 선언을 한 가운데 카다피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카다피의 요새를 샅샅이 수색했지만 결국 찾지 못해 탈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지막 순간까지 싸우다가 죽겠다며 지지자들에게 결사항전을 촉구했던 카다피는 바브 알 아지지야에 없었습니다. 어제 갑작스럽게 외신 기자들이 있는 곳에 나타나 건재를 과시하는 듯했던 차남 사이프의 흔적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시민군들은 요새 곳곳을 수색하면서 카다피와 아들들의 생포 작전에 나섰지만 그들의 행방을 추적할만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알라민 벨하즈(과도국가위원회 위원) : "카다피 지지 세력들은 이미 며칠 전부터 이 곳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카다피가 요새 지하에 뚫어놓은 거미줄같은 비밀 터널을 통해 탈출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1980년대 미국의 공습을 대비해 만들어진 이 터널들은 트리폴리 시내와 외곽의 주요 지역은 물론 해외 망명루트로까지 연결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다피는 그의 최후를 예감한 듯 이미 두달 전에 아내와 딸, 손자 손녀들을 유럽의 한 국가로 피신시켰다고 시민군 고위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미·EU 리비아 동결 자산 일부 해제 <앵커 멘트> 리비아 카다피 정권이 붕괴됨에 따라서 미국과 유럽 연합이 묶어 놓았던 카다피의 자산 일부를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300억 달러로 추정되는 카다피의 동결 자산이 시민군 쪽으로 넘어갈 경우 리비아의 향후 재건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올 초 동결한 카다피 정권의 자산 가운데 일부를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 내로 해제될 자산 규모는 10억 달러에서 15억 달러의 현금으로 반군 대표인 국가 과도위원회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인터뷰>눌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안정적인 정부 수립과 인도주의적 목적에 시급하게 사용하도록 동결 자산을 국가 과도위원회로 돌려줄 것입니다." 미국 정부가 리비아 사태 이후 동결한 카다피 정권의 자산은 3백억 달러 우리 돈 33조 원에 이릅니다. 유럽 연합도 자산 동결 해제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애슈턴 EU 외교 대표는 리비아 국가 재건에 많은 돈이 필요할 것이라며 유엔이 동의할 경우 즉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애슈턴(유럽 연합 외교 대표) : "유럽 연합은 리비아 과도 정부의 운영이 보장될 수 있도록 동결 자산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현재 유럽 각국에 동결된 리비아 자산은 채권만 77조 원이 넘고 부동산과 주식 등도 엄청난 규모로 추정됩니다. 천문학적 액수의 동결 자산이 반군 측에 넘어갈 경우 과도 정부 수립과 경제 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춘호입니다. 무디스, 日 신용 등급 1단계 강등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오늘 일본의 신용 등급을 'Aa2(더블A투)'에서 'Aa3(더블A쓰리)'로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무디스는 오늘 발표한 성명에서 "신용 등급 강등은 2009년 경기 침체 이후 일본에서 발생한 대규모 재정 적자와 국가 부채 등으로 촉발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부채의 증가 속도를 늦추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다만 일본 투자자의 '자국 편중' 현상과 국채 선호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일본의 전체 경제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규모 5.8 강진, 미 동북부 강타 <앵커 멘트> 미국의 수도 워싱턴과 뉴욕 등 미 동북부 전역에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건물이 크게 흔들리고 곳곳에서 긴급 대피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과 의사당 건물이 갑자기 크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건물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스트로스 칸 수사 검사의 기자회견 도중 참석자들은 서둘러 자리를 피했습니다. 방송사들은 반군이 카다피 요새를 장악했다는 소식을 전하다 즉각 지진 속보로 바꿨습니다. 규모 5.8의 강진이 일어난 것은 한국 시각 새벽 2시 51분. 진앙지는 수도 워싱턴에서 남서쪽으로 140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강진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과 뉴욕 등 동북부 전역을 강타했습니다. <녹취>잭슨(워싱턴 시민) : "모든 게 흔들리기 시작해서 겁났어요.동료들에게 바로 뛰어나가자고 했죠. 모두가 달렸어요." 지진은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고 있는 곳에서도 감지됐습니다. 아직까지 큰 피해는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진앙지에서 가까운 동부 연안의 원전 가동이 중단됐고 뉴욕 등 일부 공항에선 한 때 비행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또 휴대전화가 불통되는 곳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곳엔 현재 여진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9.11테러 10주년을 앞두고 미국 심장부를 뒤흔든 이번 강진으로 미국인들은 한 때 폭발물 테러가 아닌지 또 한 번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김정일 오늘 북·러 정상 회담 <앵커 멘트>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오늘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갖습니다. 현지에서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6시쯤 울란우데 시내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차량이 목격됐습니다.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이 러시아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항공기 제작 공장으로 향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김 위원장 일행은 오전엔 바이칼 호수 인근을 돌아본 뒤, 오후엔 산업 시설을 시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가는 곳마다 러시아 보안요원과 경찰, 북한 경호요원 등이 3중으로 배치됐습니다. <녹취>울란우데 역 경비 경찰관 : "일반 경찰관도 통행할 수 없는 엄중한 경비 상황입니다." 김 위원장의 이동 경로에는 정차 차량을 옮기고 차량 진입을 아예 통제해 울란우데 시내는 어제 하루 극심한 교통난을 겪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울란우데 주변 군 부대 주둔지인 '소스노비 보르'에서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이곳에서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에서는 러시아 가스관의 북한 영내 통과 등 북러 경제 협력 사업과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울란우데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4조 5천억 가스전 계약 체결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갖고 에너지와 인프라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이번 정상 회담을 계기로 총 4조 5천억 원 규모의 수르길 가스전 프로젝트 사업과 관련해 정식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이 사업에 대한 금융 협약을 마치고 내년 초 가스 화학 플랜트 건설에 착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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