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군, 카다피 요새 함락…최후 결전 준비

입력 2011.08.24 (22:19) 수정 2011.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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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 카다피 정권의 최후 보루였던 <바브 알 아지지야> 요새가 시민군에 함락됐습니다.

달아난 카다피는 결사항전의 뜻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리비아 국경에서 서영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42년 철권통치의 요새는 5시간 동안 이어진 총 공격 끝에 결국 무너졌습니다.

폐허가 된 요새 안에서 시민군은 카다피의 동상을 짓밟으며 독재자를 물리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인터뷰>시민군 : "믿기지 않습니다. 우리를 위해 많은 이들이 희생했습니다. 이 순간 우리는 카다피의 요새에 있습니다."

시민군은 요새를 샅샅히 뒤져 카다피의 무기와 집기들은 가져갔지만, 카다피와 아들들의 행적은 찾지 못했습니다.

카다피는 지역 방송을 통해 음성메시지를 남기고 요새 탈출은 전술적 이동이었다며 결사 항전의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녹취>무아마르 카다피 : "트리폴리 주민과 리비아 국민들은 트리폴리에서 반역자들을 물리쳐야 한다."

카다피군은 시민군을 반격하며 카다피의 고향이자 군사적 요충지 시르테로 집결하고 있고 시민군도 최후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트리폴리와 시민군 거점도시 벵가지의 중간지점에 있는 시르테는 수많은 전투에도 시민군이 손에 넣지 못한 지역.

튀니지에서 리비아로 가는 이곳 국경 검문소 역시 맞은편에 있는 리비아 정부군의 통제로 며칠째 통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리비아 국경에서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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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군, 카다피 요새 함락…최후 결전 준비
    • 입력 2011-08-24 22:19:18
    • 수정2011-08-25 09: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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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 카다피 정권의 최후 보루였던 <바브 알 아지지야> 요새가 시민군에 함락됐습니다. 달아난 카다피는 결사항전의 뜻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리비아 국경에서 서영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42년 철권통치의 요새는 5시간 동안 이어진 총 공격 끝에 결국 무너졌습니다. 폐허가 된 요새 안에서 시민군은 카다피의 동상을 짓밟으며 독재자를 물리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인터뷰>시민군 : "믿기지 않습니다. 우리를 위해 많은 이들이 희생했습니다. 이 순간 우리는 카다피의 요새에 있습니다." 시민군은 요새를 샅샅히 뒤져 카다피의 무기와 집기들은 가져갔지만, 카다피와 아들들의 행적은 찾지 못했습니다. 카다피는 지역 방송을 통해 음성메시지를 남기고 요새 탈출은 전술적 이동이었다며 결사 항전의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녹취>무아마르 카다피 : "트리폴리 주민과 리비아 국민들은 트리폴리에서 반역자들을 물리쳐야 한다." 카다피군은 시민군을 반격하며 카다피의 고향이자 군사적 요충지 시르테로 집결하고 있고 시민군도 최후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트리폴리와 시민군 거점도시 벵가지의 중간지점에 있는 시르테는 수많은 전투에도 시민군이 손에 넣지 못한 지역. 튀니지에서 리비아로 가는 이곳 국경 검문소 역시 맞은편에 있는 리비아 정부군의 통제로 며칠째 통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리비아 국경에서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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