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마피아 국내 활개

입력 2001.09.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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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 있는 이른바 텍사스 외국인 상가지역을 거점으로 무려 4년 가까이 마약류 밀매 등 각종 범죄행각을 펼쳤던 러시아인 범죄조직이 오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배병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발의 백인미녀를 흔히 볼 수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이방인 거리, 텍사스 외국인 상가지역입니다.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러시아 보따리 상인들이 줄을 잇는 데다 최근 이곳에 장기체류하는 러시아인까지 늘면서 이 일대에 러시아 마피아가 개입된 각종 범죄의 관련설이 나돌았습니다.
이러한 소문이 이번에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경찰에 붙잡힌 러시아 범죄 조직원들입니다.
이들은 지난 98년부터 텍사스 외국인 지역을 거점으로 중동과 동남아에서 들여온 대마와 헤시시 등 마약을 밀매해 수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 한국인에게는 안 팔고 친구들과 나눠 피웠습니다.
⊙기자: 러시아 마피아 출신으로 알려진 두목 네스에프 씨는 특히 국내에 불법체류하고 있는 동남아인들을 일본에 밀입국시킨 혐의로 일본 경시청의 수배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성희(경위/부산경찰청 외사수사대): 고착화돼 가지고 국내조직과 거의 유사한 조직성을 띠고 범죄의 대상도 상당히 다양성을 띠고 있습니다.
⊙기자: 경찰은 국내 조직의 도움 없이는 이들의 활동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국내 조직과의 연계성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병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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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마피아 국내 활개
    • 입력 2001-09-04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부산에 있는 이른바 텍사스 외국인 상가지역을 거점으로 무려 4년 가까이 마약류 밀매 등 각종 범죄행각을 펼쳤던 러시아인 범죄조직이 오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배병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발의 백인미녀를 흔히 볼 수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이방인 거리, 텍사스 외국인 상가지역입니다.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러시아 보따리 상인들이 줄을 잇는 데다 최근 이곳에 장기체류하는 러시아인까지 늘면서 이 일대에 러시아 마피아가 개입된 각종 범죄의 관련설이 나돌았습니다. 이러한 소문이 이번에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경찰에 붙잡힌 러시아 범죄 조직원들입니다. 이들은 지난 98년부터 텍사스 외국인 지역을 거점으로 중동과 동남아에서 들여온 대마와 헤시시 등 마약을 밀매해 수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 한국인에게는 안 팔고 친구들과 나눠 피웠습니다. ⊙기자: 러시아 마피아 출신으로 알려진 두목 네스에프 씨는 특히 국내에 불법체류하고 있는 동남아인들을 일본에 밀입국시킨 혐의로 일본 경시청의 수배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성희(경위/부산경찰청 외사수사대): 고착화돼 가지고 국내조직과 거의 유사한 조직성을 띠고 범죄의 대상도 상당히 다양성을 띠고 있습니다. ⊙기자: 경찰은 국내 조직의 도움 없이는 이들의 활동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국내 조직과의 연계성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병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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